[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72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하며 ‘글로벌 관세 전쟁’ 현실화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하며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가 커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1% 내린 1억472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50% 내린 400만8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30% 내린 365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36% 내린 30만43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52%) 비앤비(-1.11%) 유에스디코인(-0.45%) 도지코인(-3.07%) 에이다(-4.2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트론(0.5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10일(현지시각)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이나 1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발표와 함께 즉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가 부과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통상 고금리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에 보이는 관심이 줄어든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