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2-31 0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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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로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KB증권은 3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LG전자 주가는 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4.6%. 16.6% 하향 조정해 3조5천억 원, 3조4600억 원으로 수정한다”며 “올해 4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LG전자 단독 실적 기준으로는 74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전(H&A)사업은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볼륨존(중저가형 제품군 중심의 시장) 제품 출하 확대로 연간 2조1천억 원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TV(HE)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부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전장부품(VS)과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은 전기차 부품 매출 성장 둔화, 글로벌 PC 수요 약세 등으로 수익성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가, 밸류업 정책,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추진 등으로 하방 경직성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상고하저 패턴의 실적 변동성 완화와 관계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