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이 40주 만에 멈췄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12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 서울 시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12월 넷째 주에 0.01% 상승하며 40주 연속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된다”며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했다.
종로구(0.02%)는 명륜2가·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한강로3가과 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송파구(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등촌·마곡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02%)는 개포동과 압구정동 중심으로, 양천구(0.01%)는 목·신정동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12월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안양 만안구(0.13%)는 석수·박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0%)는 호계·관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08%)는 중앙·원문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평택시(-0.09%)는 비전·동삭동 위주로, 광명시(-0.09%)는 철산·하안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8%)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낮아졌다.
계양구(-0.16%)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계산동과 효성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간석·논현동 중심으로, 중구(-0.13%)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10%)는 동춘·연수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갈산·부평동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12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0%)과 울산(0.00%)은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13%), 전북(-0.06%), 경남(-0.05%), 전남(-0.05%), 제주(-0.04%), 광주(-0.04%), 부산(-0.04%) 등에서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지역은 48곳으로 6곳 증가했다. 보합지역은 16곳에서 15곳으로 1곳 줄었고 하락지역은 115곳으로 5곳 감소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