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대화상대를 파악하고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2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10대 계정' 기능을 국내에서도 이르면 1월 중순 도입하기로 했다.
▲ 인도 뭄바이에서 2023년 9월20일 열린 콘퍼런스 현장에 한 참석자가 인스타그램 로고 모양 구조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는 청소년의 과도한 인스타그램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도입된 기능이다. 앞서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 국가에 도입됐다.
10대 계정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은 이용자는 계정의 활동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
만 14~16세 이하 청소년은 부모가 '감독 툴'으로 기능 해제하기 전까지 비공개 모드를 해제할 수 없다. 만 1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은 기능을 스스로 해제할 수 있다.
또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으로 설정될 경우 폭력·선정적인 콘텐츠 등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 있고, 부모가 '감독툴'을 사용해 오후 10시에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15분 단위로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하루 총 이용시간이 1시간에 이를 경우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전송된다. 이 밖에도 부모가 최근 7일 동안 메시지를 보낸 자녀의 대화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