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7%(1.7달러) 상승한 70.29달러를 기록했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석유 시추 설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4%(1.33달러)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재차 하향 조정했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OPEC은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182만 배럴에서 161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도 일 154만 배럴에서 145만 배럴로 낮춰 잡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추가로 러시아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에너지정보청은 12월 첫째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4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 석유 운반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안에 합의했다.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운영하는 노후 선박들로 구성된 ‘그림자 함대’가 포함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번 제재안을 16일에 공식 채택할 것으로 파악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