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기온 하락과 해외 및 온라인 채널 다각화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실적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한섬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 한섬이 올해 내내 지속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26일 한섬 주가는 1만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올해 한섬은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해를 보냈다”며 “다만 한파 가능성 증가, 해외 시장 진출,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 등 긍정적 요인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면 온도편차가 8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추운 겨울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겨울시즌 객단가가 높은 패딩, 코트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해당 매장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한섬의 설명과 최근 K패션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들어 수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섬은 해외 진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섬의 패션 브랜드 시스템은 2019년 이후 파리패션위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브랜드 타임도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한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23년 20.3%에서 2024년 3분기 22.8%로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도 이어가고 있다.
한섬은 7일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한섬은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 배당을 지향하며 주당 최저배당액을 750원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8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9.0% 줄어드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