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를 놓고 2030년 예상 매출과 관련해 국내외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함께 개발한 라즈클루즈의 2030년 예상 매출과 관련해 해외 시장조사 기관과 국내에 시각 차이가 크다”며 “하지만 2025년 5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즈클루즈의 mOS 값이 타그리소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다면 라즈클루즈는 2030년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최소 3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유진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사진) 병용요법과 관련해 추가 임상데이터가 확인될 때까지 렉라자의 2030년 매출 전망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
mOS는 약물 투약 이후 50% 환자군에 대한 사망까지 평균 기간으로 항암 신약에서 주요 평가 지표로 꼽힌다.
해외 시장조사 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라즈클루즈 매출은 2030년 10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2025년 5월로 예상되는 mOS(약물 투약 이후 50% 환자군에 대한 사망까지 평균 기간)값에 따라 라즈클루즈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라즈클루즈가 개선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가정하면 라즈클루즈는 2030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소 3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13개 신약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제 요비패스, 가려움증 치료제 넴루비오 등을 꼽았다.
이들 의약품은 203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를 내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