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2024년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으며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은 1분기 안정적 실적을 냈다”며 “회사는 성장사업인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전통 통신 사업 이외의 새로운 비즈니스에서 성장을 창출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489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4892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증권업계 전망치 평균) 4975억 원을 충족했다.
다만 1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높아진 5G 보급률과 저가 요금제 확대로 고객당평균매출(ARPU)이 높아지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앞으로 2~3년 동안 전통 통신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구독, 기업간거래(B2B),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에서 낮아진 매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