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는 점이 반영됐다.
▲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8일 현대차 주가는 17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성장하는 전기차(BEV)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내연기관차(ICE) 시장점유율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글로벌 점유율은 추가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추세적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글로벌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4월 6.0%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해 올해 9월 4.0%까지 뒷걸음쳤다. 월간 흐름으로 보면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현대차 글로벌 점유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는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적정기업가치 부정적 재평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내년 주당순이익(EPS)는 재고 및 인센티브 상승, 내연기관차 경쟁심화, 전기차 가격인하 압력 등의 영향을 받아 올해보다 24%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EPS 추정치를 3.3% 하향조정한 점을 반영했다"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