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년 만에 만난 뒤 귀국했다.
이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일주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별도 메시지 없이 출입구에 준비된 제네시스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번 출장은 이 회장이 지난 2월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첫 공식적 글로벌 경영 행보다.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를, 광둥성 선전에선 비야디(BYD) 본사를 찾아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도 만났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서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에서 개최된 보아오(博鰲) 포럼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으나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중국 정관계 네트워크를 넓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방중을 추진했다고 분석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