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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국내 최고 수준 액추에이터 기업 키워, 모빌리티부터 방산까지 모션콘트롤 산업 선도 목표 [2025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5-03-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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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황성호는 삼현의 대표이사다.

모빌리티부터 방산까지 모션콘트롤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58년 3월27일 태어났다.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태양기계공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삼현을 설립해 자동차와 조선, 로봇, 방산, UAM 산업에서 전동화 시스템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CEO of Samhyun
Hwang Sung-h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삼현>
△삼현의 사업분야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제품과 이를 모듈화, 통합화한 3-in-1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의 전장 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 로봇의 관절모터, 구동 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주요 사업 부문으로 자동차용 전장부품, 무인화 방산, 로봇 산업 등이 있다.

자동차용 전장부품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그룹 및 관련 협력사로, 최종 고객사는 현대·기아차다.

무인화 방산의 경우 전기식 수평 잭시스템, 구동모터 등 다양한 체계개발 및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삼현의 무인화 방산 고객사로는 한화그룹 등이 있다.

삼현의 고효율, 고정밀 특성을 갖춘 모터, 제어기, 감속기와 이를 통합한 3-in-1 솔루션 제품은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구동 및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삼현은 로봇용 관절모터와 스마트 로봇 체어용 구동모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J사향 'SCR(Smart Chairt Robot)용 구동시스템 수주에 성공해 신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주력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전기차, 전기선박용 부품을 핵심 사업군으로 두면서 방산, 로봇, 중장비 부품을 산업용 사업군으로 설정해 총 5대 주력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삼현의 지배구조
삼현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2024년 8월9일 인수한 이브이솔루션이 있다.

이브이솔루션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VCU(Vehicle Control Unit)의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은 물론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기차 오픈플랫폼을 개발 시연중이며, 레져용 스포츠 차량으로 4륜형 2륜차를 개발완료해 양산을 준비중이다.

삼현은 이브이솔루션의 핵심 기술역량을 3-in-1 통합기술에 접목해 전기자동차 구동시스템 공급업체로 도약하고자 한다.

황성호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삼현 주식 176만9668주(16.74%)를 들고 있는 2대주주다.

삼현의 최대주주는 2024년 11월19일 현재 250만960주(23.66%)를 들고 있는 황성호의 차남 황희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대표이사다.

장남 황승종 삼현 상무가 15.27%, 황성호의 배우자 박기순 씨가 13.04%의 지분을 들고 있다. 황성호는 가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19명의 지분 69.21%로 삼현을 지배하고 있다. 황승종 상무는 2025년 3월 기준 전문이사가 됐다.

삼현의 신약개발연구소로 시작한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2021년 7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황성호의 차남 황희종이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삼현 실적 그래프.
△코스닥 상장 1년, 연매출 증가율 1% 밑돌아
삼현은 2024년 매출이 1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43.7% 감소했다. 순이익은 12% 줄어든 8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실적 부진은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한 데다 신규 채용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현은 2025년 3월21일 코스닥 입성 1주년을 맞았다.

기업공개(IPO) 당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600억 원을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매출 1941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3년 말 998억 원과 비교할 때 약 2배 많은 규모다.

앞서 삼현은 2024년 3월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조 단위 수주잔고를 기록 중인 만큼 매출 확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IPO간담회에서 당시 황승종 삼현 상무는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흑자에도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택했고 전문평가기관 2곳(한국평가데이터, 한국기술신용평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A등급을 받았다"면서 "모빌리티와 로봇 등 사업분야별 톱티어 고객 수주 확보에 성공한 만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4년 연간 매출 증가율은 1%를 밑돌았다. 기 수주 물량의 납품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현은 2025년 2월 신규 수주품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을 위해 160억 원 가량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부품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대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참여
삼현은 경남대학교가 추진하는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경남대는 2025년 3월19일 경남도, 창원시, 삼현,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메가존 클라우드 등 40개 기관·기업과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초거대제조AI는 기존 인공지능에 대규모 제조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게 해 인공지능이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최적의 제조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경남대는 2023년 초거대제조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관련 사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현 등 협약 기관·기업들은 로봇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거대 행동 모델(LAM)이 필수적인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앞서 2024년 11월5일 경남대는 도내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인 삼현, GMB코리아, DN오토모티브, CTR, 삼송, 코렌스의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참여를 확정지었다.

경남지역은 2023년 기준 전국 2위 수준인 4205개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남대는 227억 원 규모의 '제조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경남대는 이번 협약으로 1500억 원 규모 후속 사업과 3천억 원 규모 예타사업을 유치·수행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기대했다.

△창원국가산단 내 공장 증설 착수
삼현은 전동화 모듈 수주 증가에 따라 신규 라인 신설을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했다고 2025년 2월9일 밝혔다.

증설되는 공장은 기존 창원국가산단 내 사업장과 인접한 8581㎡ 부지에 지상 6층, 연면적 2만818㎡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내 완공이 목표다.

삼현은 2025년 2월7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회사와 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안전 기원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삼현은 2024년 8월 경남도, 창원시와 향후 3년간 520억 원을 투자해 50명을 고용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방공체계 핵심무기인 천궁-Ⅱ에 공급
삼현은 2025년 1월20일 방공체계 핵심무기인 '천궁-II(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의 UAE 수출 물량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천궁-Ⅱ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제조하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다.

이 계약은 2024년 1차 계약에 이은 추가 물량으로, 총 1백억 원 규모에 달하며 삼현의 기술력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현이 개발한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는 3-In-1 기술을 적용해 미사일 발사대, 레이다, 화포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2024년 10월31일 삼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을 계약맺고 양산중에 있다.

삼현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며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에 활용되는 전자광학 추적장치(EOTS), 열에너지를 제어하고 교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표적획득지시장비(TADS)도 생산한다.

이외에도 삼현은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프로젝트에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11월27일 창원시청에서 창원시와 지역 대표 강소기업 삼우금속공업, BWK 등과 함께 기업 신증설에 따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연구개발 장려" 첫 Best Practice Award 개최
삼현은 2024년 11월25일 '제1회 삼현 Best Practice Award(우수과제 발표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수행과제 중 우수사례를 선정 포상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5개 팀 중 방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구동장치·모터개발' 팀이 1등을 차지했다.

회사는 최우수상, 우수상, 참가상 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부부동반 동남아 해외연수 등 총 3천만 원 상당의 포상을 수여했다.

황성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 우위의 회사를 지향하는 삼현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매년 대회를 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개선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차남 황희종이 창업한 스타트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삼현의 신약개발연구소로 시작한 에이엔제이(A&J)사이언스는 2021년 7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본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신약개발지원센터에 있으며, 황성호의 차남 황희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황희종은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산(DGMIF) 의약화학부 연구원을 거쳐 2021년 6월까지 삼현 신약개발연구소 의약화학부 연구소장을 지냈다.

황희종은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손영진 최고기술책임자와 에이엔제이사이언스를 공동 창업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슈퍼 항생제 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천연항생물질로 알려진 티오펩타이드(thiopeptide)의 대량 합성 기술을 개발해 신규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황희종은 임직원 6명의 이름으로 독자 개발한 티오펩타이드 합성 기술에 관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이 2022년 3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유기 및 바이오분자 화학지(Organic & Biomolecular Chemistry)’의 표지를 장식했다.

티오펩타이드는 해양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항생물질로 세포벽이 한 겹인 세균(그람 양성 세균)에 효과가 있다. 항생 효능이 좋아 많은 신약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걸림돌이었다.

황희종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티오펩타이드는 병원균의 세포 내에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세균을 죽이는데, 화학적인 합성 방법으로 기존의 5만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 연구자들이 2∼3년에 걸쳐 몇 mg밖에 만들지 못하던 것을 2주 동안 수십 g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의 굵직한 연구 과제를 수주하거나 특정질환에 전문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새 항생물질 개발 전문가인 한동대 곽진환 교수(생명과학부, 분자생물학 전공)와 2020년 1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부 기관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7월과 8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주한 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과제(12억5천만 원)와 폐질환 치료제 도출 과제(9억1천만 원)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승종 삼현 상무가 IPO를 앞둔 2024년 3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비전을 밝혔다. 황성종 상무는 황성호 대표이사의 장남이다. <연합뉴스>
△2024년 3월 기술특례 방식 코스닥 상장
삼현은 2024년 3월21일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600억 원이다.

수요예측 전 공모가 밴드 하단(2만~2만5000원)을 기준으로 400억 원 정도의 자금 유입을 기대했으나 최종적으로 3만 원에 공모가가 확보됐다.

황승종 삼현 상무는 2025년 3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비전을 밝혔다.

황승종 상무는 황성호 대표이사의 장남이다.

삼현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향후 설비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승종 상무는 "제조업이 베이스다보니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해도 대부분은 시설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이사 황성호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단순 점프 업이나 레벨 업 정도가 아닌 퀀텀리프(폭발적 성장)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자금과 인력을 확보해야 했고, 코스닥이 해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상장 당일 코스닥시장에서 삼현은 공모가(3만 원) 대비 56.67% 오른 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의 2.3배 수준인 6만9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여 공모가의 1.5배로 마감했다.

△10년 전부터 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
삼현은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자동화 생산라인과 함께 현장에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삼현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로 제품 생산의 효율이 증대됐고, 경영에 있어서 의사결정에도 신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역시 크게 감소했다.

삼현은 2022년 'K-스마트등대공장' 3개년 구축기간 동안 빅데이터와 AI 기반 자동화 품질예측시스템, 실시간 의사결정 통합 플랫폼, 디지털 트윈 등을 도입해 4차 산업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공장으로 더욱 진일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연 다품종 생산제어시스템’과 ‘클린룸 자동화 제어시스템’ 등 차별화 기능을 도입해 각종 정보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수직·수평으로 통합하고, 공장 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갖고 있다.

황성호는 2022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불필요한 투자가 아닌 생존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황성호는 “이제는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뿐 아니라 유연한 생산 체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을 통해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사업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수입의존 품목 국산화 성공
삼현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고성능, 고정밀 제어, 소형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산업의 전동화, 무인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삼현은 이미 2014년 현대기아차 DCT 액츄에이터, 2019년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엔진에 탑재되는 스마트 액츄에이터, 2020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변속기용 액츄에이터 SBW(전자식 변속 시스템) 액츄에이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양산 중이다.

CVVD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밸브를 여닫는 구간을 변경할 수 있는 부품이다. 엔진의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특화돼 있다.

삼현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00대 핵심 전략기술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설계기술과 생산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

앞서 2022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K-스마트등대공장에 지정됐고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표준(A-Spice)인 CL2 인증도 받았다.

그보다 먼저 2020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ATC+)로 지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특히 삼현의 SBW액추에이터는 기존의 기계적 연결 방식을 대체하고, 차량의 내부 공간 활용성이 늘어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차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삼현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년 3월 상장 당시 1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부문의 수주 잔고는 7787억 원, 스마트 방산 부문은 1610억 원, 로봇 부문은 663억 원이다.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2021년 4월3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삼현이 걸어온 길
1988년 9월 주식회사 삼현을 설립했다.

2004년 5월 BLDC Motor 및 제어기를 개발했다.

2006년 9월 자동차용 BLDC/BLAC 모터와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2006년 1월 한국형 전기자전거(HIRUN) 5종을 출시했다.

2007년 1월 ISG 차량용 자동 변속기 OIL PUMP용 모터와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2011년 1월 방산용 모터 및 제어기를 개발했다.

2014년 5월 HKMC DCT Motor(7속) 양산을 시작했다.

2014년 8월 군포 R&D센터(연구소 분소)를 설립했다.

2015년 1월 HKMC DCT Motor(6속 HEV용)의 양산에 들어갔다.

2017년 1월 75kW Inverter(방산용) 양산을 시작했다.

2018년 7월 HKMC DCT Motor(5속 AMT)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2019년 3월 HKMC CVVD Actuator의 양산에 돌입했다.

2019년 11월 HKMC E-Actuator의 양산에 들어갔다.

2020년 12월 HKMC SBW엑츄에이터 양산을 시작했다.

2023년 2월 현대로템 상용 MR Damper의 양산에 돌입했다.

2023년 3월 HKMC SBAI 양산을 시작했다.

2023년 3월 한화시스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다기능 레이다 안테나 모듈(L-SAM MFR AS)용 수평 안정화 장치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2023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수색차량 구동모터 수주&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23년 5월 대동모빌리티向 SCR(Smart Chair Robot)를 수주했다. 현대케피코 SBAI를 수주했다.

2023년 6월 현대위아 TK 2속 ATC BLAC 모터를 수주했다.

2024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가운데) 가 2024년 3월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황성호는 2024년 3월 삼현의 IPO 과정에서 시장과 약속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4년 3월 코스닥 상장 당시 2025년까지 연매출 1941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3년 말 998억 원과 대비 두배 이상의 실적을 내야 한다.

당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600억 원을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공장 증축,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키로 했다.

하지만 상장 후 1년이 지난 현재 삼현의 설비투자(CAPEX)는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2024년 8월 전기차 솔루션 기업인 이브이솔루션 지분 60%를 6억1천만 원에 인수한 것 외에는 대외적인 투자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2025년 들어 설비투자의 움직임을 다소 보이고 있다.

2025년 2월9일 전동화 모듈 수주 증가에 따라 신규 라인 신설을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앞서 삼현은 2024년 3월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조 단위 수주잔고를 기록 중인 만큼 매출 확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IPO간담회에서 당시 황승종 삼현 상무는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흑자에도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택했고 전문평가기관 2곳(한국평가데이터, 한국기술신용평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A등급을 받았다"면서 "모빌리티와 로봇 등 사업분야별 톱티어 고객 수주 확보에 성공한 만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무로 있는 황승종 당시 상무는 황성호 대표이사의 장남이다.

하지만 2024년 연간 매출 증가율은 1%를 밑돌았다. 기 수주 물량의 납품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장남과 차남 중 경영승계를 누가 할지 후계구도 문제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있다.

황성호의 장남인 황승종 삼현 상무는 2017년부터 삼현에 들어와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차남 황희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대표에 비해 지분율이 낮다. 황희종 대표는 삼현의 최대주주이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고, 바이오 스타트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2024년 12월31일 기준 여전히 차남 황희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대표가 23.66% 지분을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 평가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8월29일 창원특례시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홍남표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특례시>
황성호는 1988년 삼현을 설립해 국내 최고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으로 키웠다.

국내외 유수 자동차메이커 협력사이자 소부장 강소기업, 우수기업연구소 선정 등 기업 역량을 공인받았다.

황성호는 2022년 11월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개인 유공자 부문 산업포장을 받았다.

정밀제어 모터와 ‘스마트 액추에이터(Smart Actuator)’ 분야에 끊임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 확대 적용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성호는 특히 연구개발과 투자에 힘을 주는 경영자다.

2003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출의 약 30%는 수출로 채우고자 했다.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SBW 액츄에이터의 국산화에 성공해 3년간 약 1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 냈다.

황성호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를 직접 챙긴다.

월 1회 임직원 정례 교류회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관리활동을 하고 있다.

품질향상을 위한 클린룸 설비 및 전 생산라인 항온항습 설비를 도입하고 의식교육과 'F/Proof' 장치, 'Lot'추적관리, 자주검사를 통해 OEM품질지표 55% 및 사내공정률 28% 개선을 달성했다.

사건사고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삼현 본사 사옥. <삼현>
△2024년말 주가 사상 최저 기록
삼현은 2024년 3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장중 120% 넘게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2024년 5월부터 주가는 3만원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해 8월에는 공모가보다 40% 빠진 1만8360원(무상증자 적용 주가 6125원)까지 하락했다.

삼현의 시가총액도 5400억 원에서 1941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삼현은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수가 많아지게 되는 만큼 주식 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노렸다. 증자 재원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했다.

2024년 10월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조정되는 권리락이 발생했지만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통상 권리락이 실시되면 주가가 낮아진 것 같은 착시효과가 발현되면서 주가를 견인하지만 삼현은 해당되지 않았다.

2024년 11월 신주 상장에 따른 효과도 없었다. 결국 삼현의 주가는 2024년말 사상 최저점인 5960원까지 주저앉았다.

다만 2025년 초부터 삼현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사업적 성과보다는 로봇 테마주로 분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회사 홍보영상에서 삼현의 발전계획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현>
1985년 5월부터 1988년 4월까지 태양기계공업에서 근무했다.

1988년 주식회사 삼현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황성호의 배우자는 박기순 씨다. 두 아들을 뒀다.

장남은 황승종 삼현 전무, 차남은 황희종 에이앤제이사이언스 대표이사다.

황성호의 차남 황희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삼현의 최대주주로 2024년 11월19일 현재 250만960주(23.66%)를 들고 있다.

장남 황승종 삼현 전무가 15.27%, 황성호의 배우자 박기순 씨가 13.04%의 지분을 들고 있다.

삼현의 최대주주인 차남 황희종이 대표로 있는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삼현의 신약개발연구소로 시작해 2021년 7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 상훈

1998년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정됐다.

2001년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했다.

2001년 7월 경남대 기술지도대학사업에 참여했다.

2003년 7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증을 받았다.

2007년 8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EXCELLENT RESEARCH INSTITUTE CLASS'로 선정됐다.

2016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DCT Motor, Traction Motor 첨단기술/제품확인서를 받았다. 창원시로부터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20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2020년 11월 소부장 강소기업 100(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됐다

2021년 12월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2년 3월 A-SPICE CL2(차량 소프트웨어 개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7월 기술보호선도 중소기업(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으로 지정됐다.

2022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제23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보호부문 수상했다.

2022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 5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됐다.

2024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계획 승인증서를 획득했다.

2024년 11월 자동차부품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코스닥 기술개발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방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증을 받았다.

2025년 1월 청년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2025년 3월 모범납세자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삼현은 2024년 황성호를 비롯 등기이사 2명에게 총 7억97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5485만 원이다.

황성호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삼현 주식 530만9004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3월20일 종가(1만1420원) 기준 606억2882만5680원의 가치를 지닌다.

2008년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은 '중소제조업체의 6시그마 적용에 관한 연구'다.

2012년 논문 '전기자동차의 경제성 평가를 위한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로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둘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2024년 11월24일 삼현 본사에서 '제1회 삼현 Best Practice Award' 수상팀과 임직원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현>
“삼현이 전동화 액추에이터 기반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도약하려면 현재 벤치마킹 대상인 보쉬를 넘어서야 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과제다. 단순 점프 업이나 레벨 업 정도가 아닌 퀀텀리프(폭발적 성장)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자금과 인력을 확보해야 했고, 코스닥이 해법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를 산업의 쌀로 비유하면 우리 대표 제품 액추에이터는 산업 완제품의 기능을 높여주는 영양제와 같다. 코스닥 상장을 이루고 세계 최고 전동화 액추에이터를 주력으로 삼현의 새로운 10년을 만들겠다."(2022/05/19,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이제는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뿐 아니라 유연한 생산 체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을 통해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사업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글로벌 등대공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2022/12/01, 경남신문 '경남TP K-스마트등대공장 기업' 탐방 인터뷰 중에서)

"‘World Best Smart Drive Company’라는 경영목표 하에 지난 30여년의 역사와 정신을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발전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근간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공헌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2021/04/30, 창원국가산단 내 신축공장 준공식에서)

[Who Is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2025년 2월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시공사 직원들과 무재해 안전시공 기원제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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