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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윤영준 올해 취임 이후 최대실적 보인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7-21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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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 지휘봉을 잡은 뒤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압도적 수주능력을 바탕으로 든든한 수주잔고를 매출화하며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 사장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수주가 부진하다는 평가도 씻어내고 있다. 
 
현대건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올해 취임 이후 최대실적 보인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 지휘봉을 잡은 뒤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현대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633억 원, 영업이익 2235억 원, 순이익 21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27.4% 늘고 순이익은 5.6% 감소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63억 원, 영업이익 1867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 추정했다. 실제 실적을 보면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9.7% 웃돌았다. 

2분기 실적 호조 배경은 국내외 대형공사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2분기 매출 3조2230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와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HMGMA)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건설의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3.12%를 기록해 직전 분기(2.88%)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2022년 2분기 영업이익률(3.14%)에는 미치지 못했다.

윤영준 사장은 건설자재값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을 매출 확대를 통해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압도적 수주능력과 든든한 수주잔고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연결 기준 신규수주 20조7270억 원을 해 올해 수주 목표인 29조900억 원의 71.3%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95조2852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1·4패키지(6조5천억 원) 등을 포함해 11조42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8.3% 급증한 것으로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올해 연결기준 해외수주 목표인 10조47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윤 사장은 해외 수주가 부진하다는 평가도 불식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목표로 별도기준으로 2021년 6조 원, 2022년 5조5천억 원을 제시했으나 2년 연속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프로젝트 3개(자푸라 2단계, 파드힐리, 사파니아), 네옴시티 관련 스파인 프로젝트, 옥사곤 항만관련공사 아랍에미리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서 수주가 기대된다.

윤 사장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취임 뒤 최대실적을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21년에 현대건설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55억 원, 영업이익 7535억 원을 거둬 실적이 늘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원자재값 상승 영향에 이익이 내림세를 보였다. 2022년 매출은 21조2391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5820억 원으로 뒷걸음질했다. 

현대건설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한데다 대형 프로젝트 매출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개선이 겹쳐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물량도 실적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SK온과 6조5천억 원, LG에너지솔루션과 5조7천억원을 각각 공동투자해 조지아주에 합작공장을 짓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8천억 원, 현대건설이 66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모비스 배터리공장 1800억 원, 현대건설이 용산 미래항공모빌리티연구소 3900억 원 등까지 포함하면 계열사 공사를 각각 4조4천억 원, 1조5천억 원 확보했다.
 
현대건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올해 취임 이후 최대실적 보인다
▲ 사진은 지난 20일 현대건설이 수주한 올해 기술형입찰 최대어인 1조500억 원 규모의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2023년 실적 추정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날 실적 발표 전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2973억 원, 영업이익 7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대건설 실적 콘퍼런스가 끝나고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8350억 원, 영업이익 89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직전 보고서를 냈던 4월24일 보고서에 현대건설 올해 실적 예상치는 25조2724억 원, 영업이익 8392억 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익률 개선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실적 수치를 보수적으로 전망했지만 실적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를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발주처와 협의해 최소화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변경계약을 추진할 것이다”며 “준자체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며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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