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2024-10-18 1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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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고 하는데, 전력 공급이 부족해 데이터센터만을 위한 전력원으로 SMR을 낙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MR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아마존·구글 등 거대기술 기업들이 SMR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박 회장은 향후 5년간 총 62기의 SMR 모듈 수주라는 공격적 목표를 내걸며, SMR 제작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아마존은 지난 16일 SMR 도입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고, 구글은 지난 14일 카이로스파워와 SMR을 통한 전력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타, 오픈AI 등 다른 빅테크들도 부족한 전력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SMR 발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대표주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SMR 개발사 오클로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SMR를 개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며 관련 전력 수요는 2020년 241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에는 1063테라와트시(TWh)로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세덴스 리서치는 세계 SMR 시장 규모가 2023년 63억2천만 달러, 2024년 68억8천만 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4년 161억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