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합작법인(JV)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강석균 안랩 대표(왼쪽)와 사드 알라부디 사이트 최고경영자(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안랩> |
[비즈니스포스트]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사이트(SITE)'와 사이버보안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안랩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전문기업 사이트와 보안 합작법인(JV) '라킨'의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사이트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된다. 안랩이 보유한 보안기술력과 사이트가 가진 현지 보안 시장 전문성, 보안기술 현지화 능력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사이트는 안랩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랩 신주를 인수하고, 이사회에 참여키로 했다.
사이트의 100% 자회사인 사이트 벤처스가 지난 9월26일 안랩 10% 지분참여(744억)를 완료했다. 사이트의 하산 알후세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월25일 안랩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랩은 합작법인 '라킨'에 현지 정보기술(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한다.
합작법인 '라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설립됐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기관과 기업에 △PC·모바일·서버 등을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제품군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위협분석 플랫폼 XDR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IoT/OT 보안 등 솔루션 및 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사업도 확장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에서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