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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다음은? 2차전지주 순환매 속 '음극재 강자' 주목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4-18 16: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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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주에 대한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이 종목 순환매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껏 조명을 받고 있는 양극재 관련주와 함께 음극재 실적 기대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음극재에 들어가는 소재가 변화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다음은? 2차전지주 순환매 속 '음극재 강자' 주목
▲ 대주전자재료 등 음극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에코프로 주가는 536.89% 올랐다. 

그러나 에코프로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최근 증권가에서 나오며 주가는 주춤한 모양새다.

포스코퓨처엠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에코프로 주가가 12일(-16.78%), 13일(-5.16%) 연이어 하락한 뒤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14일(13.04%), 17일(12.26%) 연이어 오른 것이다.

그런데 이들 양극재 관련주들에 이어 음극재 종목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받는다.

양극재는 배터리 전체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반면 음극재는 배터리의 충전속도와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 최근 양극재 개발이 한계에 이르면서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음극재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극재 소재를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점차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이 들어간 음극재는 순흑연 음극재보다 저장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아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가 2019년 4억 달러에서 2025년 29억, 2030년 146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화학, 포스코퓨처엠, SKC 등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음극재 양산 능력을 갖춘 대주전자재료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중국의 BTR, 일본의 신에츠 화학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실리콘 음극재 양산 체계를 만들어 낸 국내 기업이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65.92% 상승했다.

대주전자재료는 본래 IT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를 제작하는 기업이었다. 그런데 IT 소재 매출이 지난해 큰 폭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실리콘 음극재 부문 매출은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지난해 총 매출액은 265억 원이었는데 첫 매출을 기록한 4년 전보다 7배나 증가했다.

이에 대주전자재료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가속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실리콘 음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말 총 2045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연 2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2024년 1만 톤, 2025년 2만 톤, 2027년 4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부터 실리콘 음극재의 매출 비율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전자의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에 포르쉐의 타이칸 모델에만 들어갔으나 최근 아우디 이-트론 지티 모델에도 탑재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턴 GM의 상위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주전자재료는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에 걸쳐 실리콘 음극재를 납품하는 차종이 3~4개 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솔케미칼과 나노신소재도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업으로서 대주전자재료의 뒤를 좇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대주전자재료와 마찬가지로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뛰어든 기업이다. 한솔케미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5.88% 증가했다. 

한솔케미칼은 2월 말 전라북도 익산 공장을 준공하고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들어갔다. 익산 공장은 연 7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SDI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추진할 전망이다. 

나노신소재 주가도 올해 들어 이날까지 104.42% 급등했다.

나노신소재는 실리콘 음극재에 들어가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확대하면서 탄소나노튜브(CNT)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와 함께 CNT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나노신소재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3%, 8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2차전지주 주가 과열 우려에 에코프로 등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어 음극재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주 주가 과열 해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올해 이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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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ㆍㄱ   (2023-04-19 10:37:53)
에이엔피
NEO Battery’s Silicon Anode Achieves Significant Technology Milestone with Enhanced Uniform Nanocoating Capability | NEO Battery Materials Ltd. - www.neobatterymaterials.com/neo-batterys-silicon-anode-achieves-significant-technology-milestone-with-enhance   (2023-04-19 08: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