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에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삼성화재 주식을 긍정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1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은 대형 손해보험사 3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1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에 부담 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리스크가 2023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은 대형 손해보험사 3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된 경상환자의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의 영향으로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제도 도입의 영향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의 1월 가마감 자동자보험 손해율은 7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해당 수치는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1.2%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설날 연휴 차량 통행량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2~7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하나 제도 개선 효과는 일회성이 아니기에 보험료 추가 인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폭이 당초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대형 손해보험사 주식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1월 장기 인보험 신계약 판매 감소 폭이 다른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치열해지고 있는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 내 신계약 경쟁과 거리를 두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배당금(DPS)을 결정하며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배당정책 불확실성을 축소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1년여 동안 손해보험업종에서 소외되었던 삼성화재에 긍정적 접근도 가능하다”며 삼성화재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6만 원을 제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