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1시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접수를 마감했다. 사진은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김기열 전 KTF 부사장(왼쪽부터),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 |
[비즈니스포스트]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외에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20일 오후 1시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접수를 마감했고 28일까지 KT 이사회가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한다.
KT는 대표이사 후보자 공개경쟁의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 명단을 공개했다.
구현모 KT 현 대표이사 외에도 정치권 인사, 전현직 KT 임원 등 30여 명이 KT 대표이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치권에서는 권은희 전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1956년생인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1986년에 KT에 입사해 KT 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역임했고 2021년 새누리당에서 전문여성 기업인으로 발탁돼 대구 북구갑에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도 KT 대표이사 후보등록을 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을 지낸 후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했으며
윤석열 캠프에서는 IT특보를 맡았다.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기열 전 부사장은 KT 연수원장과 감사실장 등을 지냈고 KTF 부사장으로 사장대행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산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ICT희망운동본부를 이끄는 본부장을 지냈다.
이를 비롯해 여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물 가운데 국회의원을 지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종록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이 차기 KT 대표에 도전했다.
KT를 거친 디지털 전문가로는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이 있다. 최 전 사장은 네오웨이브 대표를 거쳐 KT종합기술원장을 지낸 뒤 포스코ICT(현재 포스코DX) 사장을 역임했다.
KT 현직 임원 가운데서는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등 16명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올랐다.
KT는 28일까지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압축해 선정하고 3월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KT 대표 후보를 확정한다. 그 뒤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