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블룸버그 "한국 포함 아시아 주요 7개국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 발생"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7-04 16:30: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 주요국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으로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분기 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7개국의 주식·채권시장에서 약 400억 달러(약 51조9천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블룸버그 "한국 포함 아시아 주요 7개국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 발생"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월28일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자본 유출 규모가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긴축 발작, 2018년 미 중앙은행(FRB·연준)의 고금리 국면 때와 비견될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아시아 7개국 자본 유출의 원인으로 만연한 인플레이션, 중앙은행의 공격적 금리 인상, 그로 인해 어두워진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투자자들의 고위험 시장 기피 등을 꼽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한국과 대만, 에너지를 수업하는 인도에서 가장 가파른 매도세를 보였다고 했다.

한국과 대만의 수출상품이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엔화 약세도 두 국가의 자본 유출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마크 매튜스 뱅크 줄리어스 베어 아시아태평양 담당 연구실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들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건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자료에 중국만 빠진 것과 관련해 "중국은 확진자 0명에 도전하는 '제로 코로나' 전략 때문에 추가 봉쇄 위험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가정책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특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