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5-16 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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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케이뱅크는 1분기 245억 원의 잠정 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23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케이뱅크는 1분기 245억 원의 잠정 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케이뱅크>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 원도 넘어섰다.
이자이익은 82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신은 약 4조 원, 수신은 약 3조 원 증가했으며 이자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었다.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의 증가세를 통해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717만 명에서 1분기 말 750만 명으로 33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7조900억 원이었던 여신은 7조8100억 원으로 7200억여 원, 11조3200억 원이었던 수신은 11조5400억 원으로 22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과 여수신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2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했다.
반면 3월에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두 번에 걸쳐 각각 최대 0.3%포인트, 최대 0.4%포인트 내려 금리 상승기에 수신 및 신용대출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저신용대출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 1분기 말에는 20.2%로 크게 늘었고 4월 말에는 21.7%까지 높아졌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 및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