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지속적 주택공급 의지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서울권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를 위하여 양질의 신규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견고한 믿음을 국민들께 드린다는 자세로 이번 대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중단 없이 제공되도록 주택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며 “태릉골프장 외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급 물량의 양적 확대와 함께 그 물량 내용면에 있어서 일반분양은 특히 무주택자,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 장단기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 되도록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권역에 모두 26만 호 이상의 주택이 공급된다.
홍 부총리는 “7만 호는 5월에 이미 발표한 공급 예정물량”이라며 “13만 호 이상이 이번 대책을 통해 추가로 발굴된 공급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6만 호는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2021~2022년으로 앞당긴 사전청약 확대분”이라고 덧붙였다.
매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번 공급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며 필요하면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공급대책 발표가 일부 지역에서는 개발호재로 인식돼 부동산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결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을 신속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대책 발표 후 매주 부총리 주재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택 수요대책, 공급대책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부동산 시장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