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5천억 원을 넘겼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매출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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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31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 532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 8조7635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증가한 것이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직접 받은 보험료로 실질적 매출을 뜻한다.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거둔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험이 6조1175억 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로 2조30억 원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1% 증가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로 6430억 원을 거뒀다.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생명에 관련된 사고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늘었고 보유계약도 증가해 장기보험 실적이 개선됐다”며 “단기보험인 일반보험은 위험도가 높은 계약매출을 전략적으로 줄이면서 원수보험료가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8%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에서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장기보험 손해율 87.8%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61.1%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합산비율이 102.6%로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4%포인트 오른 것이다. 합산비율은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합친 것으로 보험사의 영업 효율성을 나타낸다.
삼성화재는 합산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에서 2209억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 1827억 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9341억 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1.9%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