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소득격차 완화 통계를 놓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의 성과라고 반겼다.
문 대통령은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서 소득격차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정책의 성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계소득 동향에서 그동안 저소득가구 소득 감소가 마음 아팠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는 조짐이 보였고 3분기는 가계 소득과 분배 측면에서 좀 더 확실하게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그는 “고령화 추세, 유통산업 등의 구조변화가 지속하는 구조적 어려움에도 (소득하위 20%) 1분위 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것, 전분위 소득이 모두 늘어나는 가운데 중간층이 두터워진 것, 소득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이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이 부진한 것을 놓고는 “면밀한 분석과 함께 기존 대책의 효과성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놓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고용지표에 이어 소득분배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분위 소득이 이번에 4.3% 증가하면서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2017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의 조사를 보면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7배로 전년 같은 기간(5.52배)보다 하락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의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