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2’를 출시한다.이 게임은 스마트폰이 보급된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앵그리버드'의 후속작이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이후 흥행작을 내지 못해 사업부진을 겪었는데 ‘앵그리버드2’로 이를 만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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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7월30일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2'를 출시한다 |
22일 로비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앵그리버드2’를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동시출시한다고 밝혔다.
앵그리버드2는 2009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앵그리버드’의 후속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생태계가 막 조성되기 시작한 2010년 대 초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억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판매사업에서도 승승장구했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영업이익 7천만 유로를 내는 거대 게임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앵그리버드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사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만 유로 수준으로 추락했다. 작년 전체 인력의 14%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앵그리버드2’에 거는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본다.
앵그리버드가 한창 인기를 끌던 때와 비교해 모바일게임시장의 유행이 역할수행게임(RPG) 위주로 변했기 때문이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순위 10위권 안에 든 게임을 살펴보면 절반에 가까운 5개 게임이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모바일시장의 화두는 역할수행게임(RPG)”이라며 “스마트폰의 성능이 P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황이어서 갈수록 복잡하고 화려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