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022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판매량을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 하나증권이 5일 리포트를 통해 현대제철(사진)이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내수 부진과 각종 악재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당진제철소 파업에 따른 일부 공정 휴업이 정상화된 상황으로 올해 1분기에는 그래도 판매량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2천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97.8%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당진제철소 부분파업 영향으로 추정치와 비교해 판매량이 크게 하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주력제품의 수익성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4분기 현대제철에서 봉형강 제품의 톤당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익성 지표)는 1만 원, 판재류 제품에서는 톤당 스프레드가 3만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판매량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2023년 1분기 470만 톤 규모의 철강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2년 1분기보다는 5.4% 줄어드는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1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022년 하반기 실적 악화는 부정적이지만 파업과 같은 일회성 이슈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판단된다”며 “그래도 1분기 당진제철소 파업에 따른 일부 공정 휴업 등에 있어서 이미 정상 가동된 상황인 만큼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07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