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가 올해 3분기 증권가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액 및 높은 주당 손실액을 발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트 디스트릭 인근을 주행하는 니콜라 트럭. <니콜라>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수소연료전지 트럭 제조기업 니콜라가 올 3분기 예상보다 더 큰 손실액을 기록했다.
10월31일(현지시각) 니콜라는 올해 3분기 희석 주당 손실액이 2.75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했던 주당 손실액은 2.35달러였는데 이를 웃돈 것이다. 전체 순손실액은 1억9978만 달러(약 2753억 원)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액 또한 예상치보다 1200만 달러 가량 낮은 2518만 달러(약 347억 원)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니콜라는 수소트럭 생산을 늘리고는 있지만 고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니콜라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모두 203대의 수소트럭을 생산해 출하했다. 작년 같은 기간 생산량보다 107대 많은 수준이다.
니콜라는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300~350대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니콜라는 물류기업 DHL과 주류기업 디아지오 그리고 캐나다 월마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로이터는 “9월 말 기준 니콜라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작년 같은 시점보다 절반에 못 미치는 1억9830만 달러(약 2732억 원)로 급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