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9일 서울 마포구 CJ 4D플렉스에서 열린 AI 영상콘텐츠 제작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개별 콘텐츠 제작 지원뿐 아니라 더 많은 창작자와 기업이 AI 기술과 제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콘텐츠 부문 종사자들의 직무전환과 재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9일 서울 마포구 CJ 4D플렉스에서 열린 'AI 영상 콘텐츠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애니메이션·웹툰·게임·방송영상 분야 및 시각효과(VFX)·AI 기술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콘텐츠산업의 제작 방식과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콘텐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콘텐츠 인력양성 등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을 1조2천억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늘리고,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인 2조2천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K-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 1조2천억 원에서 내년 1조5천억 원으로 24% 늘어난다.
콘텐츠 정책금융 관련 예산은 4688억 원에서 6668억 원으로 42% 확대된다. 이를 통해 공급하는 정책금융 규모는 올해 1조5천억 원에서 내년 2조2천억 원으로 49% 증가한다.
대작 지식재산권(IP)과 AI 콘텐츠에 투자하는 전략펀드 출자 예산도 65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
민간 운용사가 유망 콘텐츠 IP 기업의 사업화를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민간연계형 K-콘텐츠 IP 비즈니스 기업 지원' 사업에는 100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CJ 4D플렉스의 스크린X와 컴퓨터그래픽(CG)·VFX 스튜디오에서 AI 기반 영상콘텐츠 제작 시연을 참관했다.
CJ 4D플렉스는 지난해 문체부의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AI-VFX 제작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비용을 약 20%, 제작기간을 약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 창작자와 청년·중소기업들이 활발히 도전할 수 있도록 소액·다수 지원 방식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콘텐츠 기업과 AI 기술기업의 공동제작을 지원하고 시범제작부터 본편 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장관은 "K-콘텐츠산업이 AI 대전환의 파고에서도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K-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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