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앞세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사업의 성장 전망을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은 이날 한국전자전 개막식에서 "서로 다른 산업이 AI를 매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을 함께 조망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AI가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용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IT산업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으로 성장했다"며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다 취재진과 만나 AI 서버 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관련해"장기공급계약(LTA)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내년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와 계약 현황과 구체적인 고객사를 묻자 "여러분이 다 아는 기업"이라고만 답했다.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AI 서버 네트워크용 FC-BGA 양산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서버 학습·추론용 제품 양산을 추진한다.
차세대 소재인 유리기판의 공급 시점을 두고는 "유리기판은 구미 공장에서 파일럿 가동을 통한 개발 단계로 2028년께 공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봇 부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연구개발(R&D)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LG이노텍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전자전 부스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목업을 공개하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레이더를 결합한 센싱 솔루션을 앞세워 AI 정의 차량(AIDV)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한국전자전의 슬로건은 ‘AI in 모션'이다.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며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기관이 AI 전환(AX)과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라이프 등 6개 분야에서 기술력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린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삼성전자는 약 869㎡(263평) 공간에 가전·모바일·디스플레이 분야 AI 제품을 배치했다. 입구에는 갤럭시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마이크로 RGB 등 다양한 AI 제품을 전시하고 일상을 혁신하는 AI 리빙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 AI 구독' 제품의 설치부터 AS까지 전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 폴드8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제품 체험존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럭시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12 △갤럭시 버즈 온 △갤럭시 스마트태그3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헤리티지존에서는 2019년 최초의 '갤럭시 폴드' 이후 이어진 폴더블 시리즈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 LG전자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한 동작으로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 체험존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
LG전자는 902㎡(273평) 규모의 부스를 고객 생활과 직결된 '일상 레이어'와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산업 레이어'로 구분해 구성했다.
일상 레이어 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이어지는 '구독&케어' 공간에서는 얼음정수기 냉장고, 워시콤보,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전문가의 지속적 관리가 제공되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기아 PV5에 AI홈 솔루션을 얹은 '슈필라움'도 함께 전시됐다.
산업 레이어 존에서는 AI 기술을 B2B 영역으로 확장한 핵심 제조 역량을 소개한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간에서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칩 투 칠러' 액체냉각 시스템 전체 과정을 공개한다.
'스마트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MoMa’ 3대가 자재 이송과 작업 수행, 주변 환경 감지 등을 진행하며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현장을 구현한다.
이 밖에 로봇 관절 부품 브랜드 '악시움'을 소개하는 '액추에이터' 공간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비전·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선보이는 '인캐빈' 공간도 마련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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