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12시25분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7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25분에 발사된 누리호는 탑재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모두 정해진 궤도에 안착시켰다.
초소형 군집위성 6호기가 남극 세종기지와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후 4시 30분까지 나머지 4기의 위성도 각자 정해진 지상국과의 교신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5기는 고도 576km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5차 발사를 두고 우주발사체가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것을 넘어 다수의 위성을 같은 궤도에 정밀하게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 발사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한국의 우주 수송 역량이 증명됐다는 것이다.
이번 5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누적 발사 성공률도 기존 75%에서 80%로 높아졌다.
누리호 발사를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우주항공청은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누리호 6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려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 서비스 체제 전환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에 걸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하에 민간 기업 300여 곳이 참여해 개발한 3단형 우주 발사체다.
무게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의 태양동기 궤도에 올리도록 설계됐다. 길이는 47.2m, 총중량은 200t이다.
누리호는 1차 발사에서 실패했지만, 이후 2∼4차 발사는 모두 성공했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은 그간 정부 주도 우주 사업이 민간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4차 발사부터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7차 발사까지 발사 운용에 참여하면서 민간 주도의 우주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는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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