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주당가치가 희석되는 점이 반영됐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당 가치 희석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209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3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유상증자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4.7% 희석 효과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3조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227만 주로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4.9%에 해당한다.
주당가치는 기업의 평가가치를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기업가치가 같은 수준이라는 전제 아래 주식 수가 약 4.9% 늘면 한 주에 해당하는 가치는 약 4.7% 낮아지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37억 원, 영업이익 609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늘고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추정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5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1~4공장 완전 가동과 신규 공장의 매출 기여가 성장을 뒷받침한 것”이라고 분석됐다.
미국 록빌 공장은 3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 5공장도 생산공정 검증을 위한 인증용 생산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공장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분기보다 0.3%포인트 높은 44.7%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수주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약 1조2천억 원으로 2025년 수주 금액의 약 20%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미국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가 늘어나 연말부터 2027년까지 신규 수주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730억 원, 영업이익 2조4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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