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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디지털 성범죄 피해정보 외부 노출에 고개 숙여, "피해자 보호 최우선"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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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 삭제 요청과 관련한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한국에서 접수되는 법적 삭제 요청의 외부 고지문 전송을 전면 중단했다.

아만다 스토리 구글 신뢰 및 안전·규제·투명성·리스크 부문 부사장은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의도치 않은 정보 노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깊은 상처와 고통을 매우 무겁게 통감한다”고 밝혔다.
 
구글 디지털 성범죄 피해정보 외부 노출에 고개 숙여, "피해자 보호 최우선"
▲ 9일 구글이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 삭제 요청 피해자 정보의 외부 노출에 사과하고 한국에서 접수되는 법적 삭제 요청의 외부 고지문 전송을 전면 중단했다. <위키미디어커먼즈>

스토리 부사장은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이 구글의 최우선 가치라며 비동의 성적 영상물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는 구글 플랫폼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 삭제 요청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나 구체적 내용을 이번 사안에서 특정된 제3자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지만 내부 업무 처리 과정에서 해당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문제가 확인된 뒤 노출된 모든 고지문과 관련 정보를 해당 사이트 서버에서 영구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새로 접수되는 모든 법적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로 고지문을 전송하는 절차를 즉시 전면 중단했다. 기존에 한국에서 접수돼 해당 사이트로 전송된 법적 삭제 요청 관련 고지문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구글은 정부 유관기관과 조치 경과 및 기술적 보완책을 공유하고 정부기관과 피해자 지원단체가 2차 피해 우려 없이 긴급 삭제 요청을 접수할 수 있도록 관련 채널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토리 부사장은 “대한민국 정부 및 전문 피해자 지원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구글에 불법 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담긴 요청문이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 공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성평등가족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노출된 정보를 삭제·차단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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