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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최대 3.5조 규모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8-24 13: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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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3조5천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한다.

한미약품은 제넨텍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최대 3.5조 규모
▲ 한미약품이 제넨텍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한미타워 모습. <한미약품>

제넨텍은 1976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2009년 로슈그룹에 편입됐다. 현재는 로슈의 미국 의약품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이 필요없는 선급금 1억9천만 달러(약 2850억 원)를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성과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달러(약 3조5천억 원)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HM17321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UCN2(우로코르틴2) 유사체다. 

UCN2는 신체에서 에너지 대사와 근육 기능 등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로 근육 성장과 포도당 대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를 활용해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에서는 단독 투여뿐 아니라 GLP-1 치료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HM17321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친 뒤 임상 2상부터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간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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