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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우아한형제들 대표 거쳐 서브원 합류, MRO 수익성 회복·신사업 성과화 과제 [2026년]
이재희 기자 jhlee5@businesspost.co.kr 2026-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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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이국환은 서브원의 대표이사다.

1982년 1월18일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SK텔레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겼고 휠라코리아에선 전략실장으로 일했다.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해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등으로 근무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23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5년 1월 서브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배달의민족의 신규 서비스와 사업 확장 과정에 참여하며 플랫폼 사업 역량을 키웠다.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 전략 등의 가속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가 2025년 6월26일 서울 광화문 서브원 본사에서 열린 '서브원 구매전문가트랙 SPEC 1기 발대식'에서 임직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브원>
△첫 전사 AI 해커톤 열어 현업 중심 AX 시도
서브원은 이국환 체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현업 업무에 적용하는 전사적 실험에 나섰다.

2026년 7월15~16일 첫 전사 AI 해커톤 ‘서브원 하이런 2026(SERVEONE HAIGH RUN 2026)’을 열었다. 구매와 영업, 운영,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의 절반가량은 개발 경험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를 만들었다. 반복 메일 발송과 정보 취합, 물류 데이터 분석, 주문·수출입 관리 등 현업 업무를 대상으로 자동화 도구와 프로토타입을 구현했다.

서브원은 단순한 아이디어보다 실제 작동 여부와 현업 적용 가능성, 조직 내 확산 가능성을 중심으로 결과물을 평가했다. 주문관리 대시보드와 물류 최적화 도구, 수출입 통합 운영 시스템 등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국환은 이번 해커톤을 서브원 AX(AI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데이터 자산화와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서브원은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을 추진하고 AI 활용을 전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커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팀을 이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병원 구매·유통 키우는 서브원, 진료재료까지 편입
서브원이 의약품 유통에 이어 의료기기와 진료재료까지 취급 범위를 넓히며 병원 구매·유통 사업을 키우고 있다.

서브원의 주력인 MRO는 기업이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공구와 안전용품, 포장재 등 각종 자재의 구매와 재고·물류를 대신 관리하는 사업이다.

서브원은 이런 구매·물류 역량을 병원 조달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서브원은 2026년 7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병원에 진료재료와 의료소모품을 공급해 온 오페라살루따리스와 밸류프로의 지분 각 51%씩을 인수했다. 두 회사의 경영권 거래 규모는 합산 1천억 원대로 평화드림과 해성유앤아이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앞서 서브원은 2023년 7월 CMC 산하 의료기관을 주요 거래처로 둔 의약품 유통회사 비아다빈치 지분 51%를 약 360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비아다빈치의 기업가치는 약 1조 원으로 평가됐다.

비아다빈치는 창업자인 정영숙 대표가 별세한 뒤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이 최대 주주가 됐고, 이후 지분 매각 과정에서 서브원에 편입됐다.

서브원은 비아다빈치 인수 전에도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시약과 연구장비, 소모품 구매와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아다빈치 인수로 병원 의약품 유통에 진출한 데 이어 오페라살루따리스와 밸류프로를 더하면서 진료재료와 의료소모품까지 취급하게 됐다.

오페라살루따리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성모병원에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을 납품해 온 병원 유통사다.

비아다빈치는 서브원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25년 사업부문별 실적 기준 매출 1조920억 원, 세전순이익 141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서브원의 별도 기준 세전순이익 1208억 원을 웃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보면 사업의 가치 비중은 한층 더 뚜렷하다. 2025년 비아다빈치의 EBITDA는 1663억 원으로 서브원 연결 EBITDA 2953억 원의 56%를 차지했다.

다만 병원 유통이 모두 고수익 사업인 것은 아니다. 오페라살루따리스의 EBITDA 마진은 3.6%로 비아다빈치의 15.2%에 크게 못 미친다. 서브원 연결 기준 EBITDA 마진 5.1%보다도 낮다.

병원 유통은 여러 품목과 공급사를 관리하고 재고와 납품, 정산을 통합한다는 점에서 서브원의 기존 MRO 사업과 맞닿아 있다. 서브원도 비아다빈치 인수 당시 기존 구매 솔루션을 의약품 유통에 접목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두 사업을 결합한 구체적 성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병원 유통시장에서는 규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12월30일 공포된 개정 의료기기법은 의료기관 개설자와 특수관계에 있는 의료기기 판매업자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관련 조항은 2027년 12월3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병원이나 의료재단과 지분·인적 관계가 있는 간납사들이 지분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간납사는 의료기기·진료재료 업체와 병원 사이에서 제품을 구매해 납품하고 정산하는 중간 유통회사다. 오페라살루따리스와 밸류프로 매각도 이런 시장 재편이 진행되는 시기에 이뤄졌다.

서브원은 다른 병원 유통회사 인수도 시도했다. 2025년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하 병원에 의료기기와 소모품을 공급하는 에비슨케어 인수전에 참여해 SCL사이언스, 이지메디컴과 경쟁했으나 이지메디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출 제자리에 이익 후퇴, 본업 수익성 시험대
서브원은 2025년 연결 매출을 소폭 늘렸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국내 MRO 본업의 이익이 줄었고, 인수 자산의 성과도 의약품 유통과 사무용품 유통에서 엇갈린 결과물이 나왔다.

서브원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조8404억 원, 영업이익 2118억 원, 당기순이익 1259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4%, 당기순이익은 21.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에서 3.6%로 낮아졌다.

서브원의 주력인 MRO는 기업이 사업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소모성 자재와 비생산재를 대신 구매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5년 연결 매출의 99.4%는 서브원이 협력사에서 사들인 물품을 고객사에 일괄 공급하는 방식으로 올린 매출이었다.

연결기준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은 고심이 필요한 지점이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452억 원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522억 원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626억 원에서 5556억 원으로 70억 원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262억 원에서 3438억 원으로 176억 원 늘었다. 매출 증가분보다 원가와 비용 증가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246억 원 감소했다.

국내 MRO 본업의 부진이 역력하다. 서브원의 별도기준 매출은 3조39억 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424억 원으로 28.7% 감소했다.

별도기준 세전순이익은 2024년 2114억 원에서 2025년 1208억 원으로 40%이상(42.9%) 줄었다. 다만 이 감소폭을 그대로 본업 부진으로 읽기는 어렵다. 2024년에는 금융수익 1624억 원 가운데 배당금수익이 1531억 원을 차지했다.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이 그해 세전이익을 크게 끌어올린 만큼, 2025년 감소에는 본업 영업이익 둔화와 함께 전년의 높은 배당금수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함께 반영돼 있다.

인수 자산의 성과는 엇갈렸다.

2023년 인수한 의약품 유통업체 비아다빈치는 2025년 부문별 실적 기준 매출 1조920억 원, 세전순이익 1412억 원을 냈다. 같은 해 서브원 별도기준 세전순이익 1208억 원을 웃돈다.

반면 2022년 616억 원에 인수한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디포코리아는 2025년 매출 1741억 원, 세전손실 36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24년 매출 1830억 원, 세전손실 5천만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줄고 손실은 7배 이상 커졌다.

서브원은 2025년 오피스디포코리아 관련 영업권 43억7900만 원을 전액 손상 처리했다.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인수 당시 기대했던 미래 현금창출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인수가의 7%를 손실로 털었다.

영업외손익도 나빠졌다. 연결기준 기타영업외수익은 2024년 282억 원에서 2025년 130억 원으로 줄었고 기타영업외비용은 402억 원에서 516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권 손상차손도 여기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125억 원에서 1674억 원으로 2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59억 원에 그쳤다.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서브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고객 따라간 북미 MRO, 매출 늘고 적자도 확대
서브원의 북미 법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악화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50% 넘게 늘었다. 미국과 캐나다 법인은 배터리·전기차 고객이 밀집한 북미에서 외형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세전손실도 함께 늘었다.

미국 법인의 2025년 매출은 1516억 원으로 전년 948억 원보다 59.8% 증가했다. 그러나 세전손실은 57억 원에서 두배 더 불어난 115억 원을 냈다.

캐나다 법인도 마찬가지다. 매출은 137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29.1% 증가했지만 세전손실은 14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확대됐다.

두 법인을 합치면 매출은 1085억 원에서 1692억 원으로 늘었고 세전손실은 71억 원에서 138억 원으로 커졌다.

다만 두 법인 모두 2021년 이후 세운 신설 법인으로, 물류 거점과 현지 조직을 갖추는 초기 비용이 이어지는 단계다.

서브원은 북미에서 배터리 셀이나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LG에너지솔루션, LG·GM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LG·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등을 포함한 배터리·전기차 고객사를 상대로 공장 운영에 필요한 구매·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가 북미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서브원의 구매·물류 서비스가 들어갈 공간도 넓어진다.

서브원은 2023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법인과 물류 허브를 세우고,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맞춤형 구매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다만 이 사업모델은 고객사의 북미 설비투자와 공장 가동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 한계다. 고객사의 공장 건설 또는 양산 일정이 늦춰지거나 생산계획이 조정되면, MRO 물량 확대와 현지 법인의 손익 개선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북미 배터리 산업에서는 최근 합작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5월 GM과의 얼티엄셀즈 3기 자산 인수를 마쳐 미시간 랜싱 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6년 2월 스텔란티스 지분 49%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전환을 결정했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합작에서 발을 빼고 LG에너지솔루션이 단독이로 배터리 사업 운영을 갖고 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객사의 소유 구조가 바뀌면 조달 계약과 공급 조건도 다시 짜일 수 있다.

북미는 서브원 해외사업에서 아직 작은 축에 그치고 있다.

2025년 서브원의 해외 법인 매출은 약 1조78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북미는 1692억 원 가량을 차지해 비중은 10%에 못 미친다. 중국과 베트남이 여전히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피와 창사 최대 해외계약, 소모품 넘어 원자재 구매로
이국환의 대표 취임 첫해인 2025년 서브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 단일 계약을 따냈다. 기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을 넘어 식품 원자재 조달과 구매 업무 전반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서브원은 2025년 6월18일 인도네시아 젤리 제조업체 유피(Yupi)와 연간 1억4600만 달러(2천억 원) 규모의 구매 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사업 단일 계약으로는 서브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BPO는 기업이 내부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사업이다. 서브원은 유피의 구매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해 표준화하고, 핵심 원재료인 설탕과 젤라틴의 공급과 운송, 정보기술(IT) 서비스까지 맡았다.

기존 MRO 사업이 공구와 안전용품, 사무용품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소모성자재를 대신 구매하는 데 중심을 뒀다면 유피 계약은 생산에 직접 투입되는 원자재까지 구매 범위를 넓혔다는 데 차이가 있다. 서브원은 이를 계기로 동남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 BPO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브원은 인도네시아 찌비뚱에 물류 거점을 두고 현지 사업을 해 왔다. 유피 계약은 한국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현지 기업을 직접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브원 대표 선임, ‘서브원 3.0’ 실행 과제
이국환은 2025년 1월 서브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서브원은 사업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 신사업 확대 등을 담은 ‘서브원 3.0’ 전략의 실행을 이국환에게 맡겼다.

서브원은 2024년 12월2일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사회는 이국환을 두고 “경영 경험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모델 고도화와 체질 개선, 신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브원 3.0'은 산업별 구매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과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성장전략이다.

이국환은 SK텔레콤과 맥킨지앤드컴퍼니, 휠라코리아를 거쳐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대표이사를 지냈다. 배달과 커머스 등 신규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경험을 쌓았다. 우아한형제들에는 2017년 합류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한 뒤 서브원은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을 대표로 기용해 왔다. 전임 김동철 대표도 오비맥주에서 영업·생산·물류를 총괄하는 COO를 지낸 뒤 서브원에 합류해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서브원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도 김동철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던 전략이다.

이국환 취임 뒤 같은 해 4월 우아한형제들에서 함께 근무했던 조계권 전무도 서브원 COO로 합류했다. 조계권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커머스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서브원의 사업 다각화는 이국환 취임 이전부터 진행됐다. B2B 산업재 플랫폼 ‘브원스토어'를 열고 오피스디포코리아와 비아다빈치 등을 인수했으며 전기차 배터리와 글로벌 구매 솔루션 사업도 확대해 왔다.

이국환은 이런 기반 위에서 MRO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해외와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해 온 사업의 성과를 키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배민 대표 첫해 역대 최대 실적, 1년6개월 만에 물러나
이국환은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맡은 첫해 배민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해 무료배달 경쟁으로 이익이 꺾였다. 이국환은 취임 1년6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국환은 2023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김범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한 데 이어 김봉진 창업주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에게 책임과 권한을 일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4155억 원, 영업이익 6998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각각 15.9%, 65.0% 증가해 당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음식배달 등이 포함된 서비스매출은 2조7187억 원으로 12.2%, B마트 등이 포함된 상품매출은 6880억 원으로 34% 늘었다.

같은 해 쿠팡의 영업이익 6174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이 대표에 오르기 전인 2022년 이미 영업흑자로 돌아선 상태였다. 흑자전환은 김범준 전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지만 이국환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었다.

실적 개선과 함께 독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에 대한 대규모 배당도 이뤄졌다. 우아한형제들은 4127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고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DH 측이 이를 받았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액이 해외 모회사로 넘어간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2024년 상황이 달라졌다. 2024년 3월 쿠팡이츠가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확대하자 우아한형제들도 4월 알뜰배달 무료배달로 맞섰다.

무료배달 경쟁은 출혈경쟁으로 결국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의 2024년 매출은 4조3226억 원으로 2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08억 원으로 8.4% 줄었다. 같은 기간 외주용역비는 1조2902억 원에서 2조2369억 원으로 73.4% 늘었다.

이국환은 2024년 7월2일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우아한형제들은 구체적인 사임 배경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란 해석이 시장에서 나왔다.

퇴임 8일 뒤인 2024년 7월10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플러스 중개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국환 대신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당시 DH의 수익성 강화 요구에 수수료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사임 배경으로 거론됐다.

△배민 대표 오르기 전 배달·커머스 사업 확장 맡아
이국환은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달사업 운영을 시작으로 자체배달과 커머스까지 담당 영역을 넓히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배민1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가 확대되는 과정에 참여했다.

이국환은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2018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을 맡은 뒤 딜리버리사업부문장과 배민사업부문장을 거쳐 2021년 COO 부사장이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시기 음식 주문을 중개하는 데서 직접 배달까지 담당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혔다. 2021년에는 한 번에 한 주문을 배달하는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을 내놨다.

배민1은 초기 프로모션을 끝낸 2022년 중개수수료를 건당 1000원에서 주문금액의 6.8%로 바꾸고 배달비도 올렸다.

점주 부담이 커진다는 외식업주들의 반발도 나왔다. 이때 도입된 6.8% 정률 요금제는 이후 배달의민족 자체배달 상품의 기본 요율이 됐다.

커머스 사업도 확대했다. 2019년 시작한 B마트는 식품과 생필품 등을 직접 매입해 도심 물류거점에서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2021년에는 외부 판매자가 배민 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배민스토어를 선보였다.

다만 B마트의 성장 과정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불거지기도 했다. 식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사업모델이 편의점과 동네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9500억 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이국환 체제 기업가치 시험대
이국환은 2025년 1월 서브원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최대주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9500억 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맞았다. 기존 인수금융을 새 대출로 갈아타고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는 리캡도 함께 진행됐다.

어피니티는 2025년 2월 기존 서브원 인수금융의 만기 도래에 맞춰 리파이낸싱에 착수했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바꿔 만기와 금리 등 차입조건을 다시 짜는 작업이다.

조달 규모는 9500억 원으로 텀론 8700억 원과 한도대출(RCF) 800억 원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이 공동 주관했으며 같은 해 5월 주관사들이 대출 물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 대출의 만기는 3년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는 2020년 4400억 원을 조달해 출자금 일부를 돌려받았고 2022년에도 리파이낸싱을 실시한 바 있다.

9500억 원은 서브원이 신규 사업에 직접 투입하기 위해 빌린 자금이라기보다, 어피니티가 2019년 서브원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조달한 인수금융을 차환하고 일부 리캡을 병행한 금융 패키지에 가깝다.

만기가 3년 연장되면서 어피니티는 서브원을 당장 제3자에게 매각하지 않고 보유전략을 다시 검토할 시간을 확보했다.

리파이낸싱 과정에서는 약 1천억 원 규모의 리캡도 병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리캡은 회사를 매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입이나 자본구조 조정을 통해 투자자가 투자금 일부를 먼저 회수하는 방식이다.

어피니티는 이전에도 서브원에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적이 있다. 서브원은 2021년 2001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해 당시 지분율에 따라 어피니티 측에는 약 1203억 원, 당시 S&I코퍼레이션에는 약 798억 원이 배분됐다.

서브원은 2025년 보통주 1주당 11만3480원, 총 1331억 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분율을 단순 적용하면 어피니티 측 배당 몫은 약 800억 원, 디앤오 몫은 약 531억 원이다.

확인된 세 건을 단순 합산하면 어피니티가 회수한 금액은 약 3천억 원 규모다. 2019년 지분 60.1%를 사들이며 치른 602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서브원의 성장과 현금창출력에 인수금융을 다시 짜게 됐다. 연결 매출이 2019년 4조622억 원에서 2024년 5조7952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62억 원에서 2364억 원으로 증가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9년 1321억 원에서 2025년 2953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성장했다.

다만 이국환 취임 첫해인 2025년에는 매출이 5조8404억 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118억 원으로 10.4% 오히려 감소했다. 국내 MRO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일부 해외법인에서 적자가 이어지는 등 외형 확대를 이익 증가로 연결하는 데 나타난 한계가 문제였다.

리캡과 차입 확대는 이후 서브원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이기도 하다. 대주주가 투자금을 앞당겨 회수한 뒤에도 기업가치가 유지되려면 본업의 수익성과 인수한 사업의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

어피니티는 서브원을 즉시 매각하기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보유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펀드가 보유한 자산을 새 펀드로 이전해 투자기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기존 출자자에게는 현금화 기회를, 새 투자자에게는 해당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 기회를 각각 제공할 수 있다.

2025년 5월 리파이낸싱 이후에도 어피니티가 이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어피니티는 2026년 3월 한국총괄대표가 물러나면서 조직 변화를 겪었다.

새 펀드 결성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새 펀드를 만들어 자산을 옮기는 거래인 만큼 서브원의 보유전략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LG그룹에서 독립해 어피니티 보유기업으로
서브원은 LG그룹 계열사의 구매를 담당하던 MRO 기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9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독립 기업으로 전환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서브원은 어피니티 측 특수목적법인인 클리어링크 비즈니스 서비스(ClearLink Business Services Limited)가 지분 60.1%, LG 계열 디앤오(D&O)가 39.9%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서브원의 뿌리는 LG유통의 MRO 사업이다. 2002년 LG유통에서 분사해 LG MRO로 출범했으며 2005년 사명을 서브원으로 변경했다. LG 계열사의 구매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구본무 전 LG 회장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서브원 공동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 기간 서브원은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2005년 9천억 원대이던 매출은 2010년 3조5천억 원대로 늘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계열사 거래에서 나왔다.

이후 MRO뿐 아니라 건설과 건물관리, 레저 등으로 사업영역도 넓혔다. 2000년대 중반에는 경기 광주에 곤지암리조트를 조성했다.

성장과 함께 비판도 커졌다.

대기업 계열 MRO 업체가 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중소 상공인의 영업 기반을 잠식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 중소 MRO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 계열 MRO 업체의 신규 영업 범위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후 대기업들은 MRO 사업을 축소하거나 계열에서 분리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2011년 아이마켓코리아 지분을 매각했고 SK는 MRO 계열사 행복나래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규제 환경도 달라졌다. 2018년 정부가 추진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까지 사익편취 규제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겼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서브원도 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6월 취임했고 넉 달 뒤인 10월 LG는 서브원의 MRO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12월 기존 서브원에서 MRO 사업을 떼어내 신설법인 서브원을 만들었다. 건설·건물관리·레저 사업이 남은 기존 법인은 S&I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따라 S&I코퍼레이션이 신설 서브원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가 됐다.

LG는 사업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 제고,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분할 이유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MRO 사업 운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외부 자본 유치도 추진했다.

S&I코퍼레이션은 2019년 2월26일 신설 서브원 지분 60.1%를 6020억 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5월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어피니티가 서브원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S&I코퍼레이션은 나머지 지분 39.9%를 보유했고 2022년 디앤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어피니티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서브원은 LG 계열사 밖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비아다빈치와 오피스디포코리아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비LG 고객사 매출 비중은 과거 약 25%에서 약 45%까지 높아졌다.

△서브원이 걸어온 길
1999년 LG그룹사에서 MRO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LG유통의 MRO 사업부문이 분사해 LG MRO로 출범했다.

2005년 ‘서브원(SERVEONE)’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MRO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서브원’이 출범했다. 기존 법인은 S&I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으로 이전했다.

2019년 S&I코퍼레이션이 서브원 지분 60.1%를 6020억 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2020년 서울 광화문 콘코디언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2022년 오피스디포코리아를 인수했다.

2023년 의약품 유통회사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오창 메가허브를 설립했다.

2026년 오페라살루따리스·밸류프로의 지분 51%를 각각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가운데)가 2026년 7월17일 서브원 전사 AI 해커톤 HAIGH RUN(하이런)에서 임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브원>
이국환은 서브원이 기존부터 추진해 온 ‘서브원 3.0’ 전략을 이어받아 MRO 중심의 구매대행 사업을 산업별 구매·조달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취임 이전부터 진행된 사업 다각화를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MRO 본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브원은 협력사에서 물품을 조달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구매조건과 물류·재고 운영의 효율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 기반 구매와 수요예측, 조달 표준화의 성과를 이익 개선으로 이어가는 데 관심이 모인다.

헬스케어에서는 추가 인수보다 편입한 사업의 통합 효과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의약품과 진료재료, 의료소모품으로 넓어진 병원 유통망을 기존 구매·물류 역량과 연결하고 의료기기 유통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해외사업은 고객과 사업모델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유피 계약처럼 현지 기업의 원자재 구매까지 맡는 BPO 모델의 확장성과 함께, 외형 성장에 비해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도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최대 주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보유전략도 경영환경의 변수다. 매각이나 컨티뉴에이션 펀드 전환 등 회수방식은 대주주가 결정하지만, 이국환에게는 본업과 신사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을 통해 서브원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4월8일 서울 중구 한국해비타트 본사에서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후원 물품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브원>
전략가다.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전략을 짰고 우아한형제들에서 7년 동안 사업을 굴렸다. 사업실장에서 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산업이 아니라 사업 구조를 다루는 쪽이다.

통신과 컨설팅, 패션, 플랫폼을 거쳐 MRO로 옮겼다. 특정 업종에 뿌리를 둔 경영자와는 결을 달리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을 현업의 업무 방식으로 연결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서브원에서 첫 전사 AI 해커톤을 열어 비개발자를 포함한 현업 직원들이 직접 업무 자동화 도구를 만들도록 했다.

구매 담당자를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SPEC 트랙도 시작했다. 전략이나 디지털 전환을 전담조직의 과제로 두기보다 구성원의 업무 방식과 역량 변화로 연결하려는 접근방식이다.

판을 새로 짜기보다 깔린 판을 키운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음식 주문중개가 자체배달과 커머스로 넓어지는 국면에 담당 영역을 함께 넓혔다.

서브원에서도 앞선 경영진이 시작한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받아 속도를 내고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 세 번째)가 2023년 10월2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 해고 두고 노사 공방, 노동위는 ‘부당해고’ 판정
서브원은 2025년 직원 해고와 관련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근무지 이탈과 법인카드 사용 등을 징계 사유로 들었지만 노동위원회는 해고 징계는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서브원은 공구 납품 등을 담당하던 영업직 송모씨의 근무지 이탈과 업무시간 중 도서관 방문, 법인카드 사용 등을 문제 삼아 해고했다.

송씨는 외부활동과 도서관 방문은 영업 업무를 위한 것이었고 법인카드 사용은 실수였다고 반박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2025년 3월27일 송씨의 구제신청을 받아들여 부당해고로 판정했다. 공개된 판정 내용에 따르면 노동위원회는 회사가 제시한 징계 사유 자체의 인정 여부와 별개로 해고 처분의 수위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서브원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당해고 판정이 확정됐다.

△라이더 산재·안전 문제로 국정감사 출석
이국환은 우아한형제들 대표 시절 배달 라이더의 산업재해와 안전 문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나갔다.

2023년 라이더 처우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이어지며 배달플랫폼노조가 기본배달료 인상 요구와 함께 2023년 5월 ‘1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국환은 2023년 10월26일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국감에서는 라이더 산업재해와 배차 과정의 안전 문제, 배달 인센티브가 장시간 노동과 속도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음식점주에게 폭행당한 라이더에 대한 회사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이국환은 피해 라이더 보호 절차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프로모션 조건과 안전교육, 보호절차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0월6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배달용기의 화학적 재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지오센트릭 >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12년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옮겼다.

2015년 휠라코리아 전략실장으로 근무했다.

2017년 우아한형제들로 옮겨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2020년 우아한형제들 배민사업부문장으로 일했다.

2021년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에 임명됐다.

2023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 7월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25년 1월 서브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2007년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2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친 뒤 맥킨지앤컴퍼니, 휠라코리아 등에서 근무하며 경영관리 컨설팅과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역량을 확대했다.

어록
[Who Is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
▲ 이국환 서브원 대표이사(앞줄 맨 오른쪽)가 2026년 6월26일 서울 광화문 서브원 본사에서 열린 서브원 구매전문가트랙 SPEC 1기 발대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브원>
“서브원 전사 첫 해커톤인 HAIGH RUN(하이런)은 끝이 아니라 서브원 AX Journey((AI 전환 여정)의 시작이다.” (2026/07/17, 서브원 전사 AI 해커톤 HAIGH RUN(하이런)을 개최하며)

“2025년에도 서브원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구매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4만여 협력사 및 1,500여 고객사와 함께 더욱 고도화된 구매 솔루션을 제공했다.”

“서브원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2030년까지 Scope 1·2 배출량을 42% 감축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상품 라인업과 다양한 인증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의 책임있는 구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EV 배터리 트레이·필름 재사용, 유휴 자산을 활용한 부품 재활용 프로그램 등 순환경제 기반 사업을 확대해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6/03, ‘2025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5년 5월 전사발표회 때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고객이 원하는 상품보다 더 적합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찾아 TCO 절감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구매담당자가 SPEC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고 조직 안팎에서 인정받는 구매 전무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2025/06/26, 서울 광화문 서브원 본사에서 열린 서브원 구매전문가트랙 SPEC 1기 발대식에서)

“서브원은 국내 MRO 선도 기업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역 건축 사업 후원에 적극 동참해왔다.”

“서브원은 앞으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를 돕는 각종 후원 활동을 비롯 임직원들의 봉사 참여도 지속 이어 가겠다.”

“지난 14년간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외식업 대표,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2024/03/13, 중장기 상생계획안을 발표하며)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달의민족은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마주한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는 기술이다.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서비스의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3/11/15, 우아한형제들이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에서)

“라이더들을 불안전한 상황으로 모는 프로모션 조건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이다.”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점에 대해) 개선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교육으로, 내년(2024년)까지 실습교육장에 추가로 투자해 안전 운행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음식점 업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라이더분은 (배달의민족에서 일감을 받아) 7년간 일한 만큼 상심도 컸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대처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 프로세스는 갖고 있었지만 미흡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상처받은 라이더를 보호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2023/10/26,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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