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의 '코스뽀'] 건강기능식품 ODM 국내 1위 노바렉스, 수출 확대·신공장 기대에 증권가 주가 100% 상승 가능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6-08-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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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26년은 코스닥시장이 문을 연 지 3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금융당국도 문제를 인식하고 올해 들어 승강제 도입 등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코스닥 스몰캡 뽀개기’ 이른바 ‘코스뽀’. 코스닥 시장에는 덜 알려졌지만 높은 시장 지위와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강소기업도 많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는 시총 1조 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를 선별해 소개한다.
▲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노바렉스가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바렉스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노바렉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강자로 평가된다.
노바렉스 주가는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생산능력 확충, 해외사업 강화 등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입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본다.
◆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 1위 노바렉스, 국내 넘어 해외시장 정조준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유통망과 제품군 확대의 수혜를 받는 동시에 해외 수출 실적도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처는 최근 약국·홈쇼핑·온라인을 넘어 올리브영, 다이소, 편의점 등 일상 소비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제품도 기존 홍삼 중심에서 비타민·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이너뷰티, 소용량·다제형 제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노바렉스는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1위에 올랐다. 2024년 3위였지만 1년 만에 당시 1위였던 한국인삼공사와 2위였던 콜마비앤에이치를 제쳤다.
수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노바렉스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11.8%에서 2023년 24.8%, 2024년 30.6%, 2025년 37.5%로 꾸준히 상승했다.
회사는 K웰니스 수요 확대와 함께 한국산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경쟁력이 해외에서 부각되고 있는 점을 수출 확대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엄격해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이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입할 때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수출 수치로도 확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를 보면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실적은 4조910억 원으로 2024년 4조131억 원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액은 3억1817만 달러로 전년보다 14.2% 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2023년 15.4%, 2024년 12.2%)을 기록했다.
◆ '공장 풀가동' 2026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2027년 생산능력 1조 원 시대 연다
노바렉스 주가는 21일 1만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 1만4천 원과 비교해 23% 가량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 하락률 13.35%를 밑돌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노바렉스의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지속적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 노바렉스 실적 및 배당 추이. 사진은 챗 지피티로 생성한 이미지.
노바렉스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은 노바렉스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1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34.6% 증가하는 것이다.
DS투자증권은 노바렉스 목표주가로 2만5천 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2배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노바렉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3022억 원에서 2024년 297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4043억 원으로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5억 원에서 232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5년 431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중국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당 고객사의 판매 전략과 제품 성과에 따라 수출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에도 이런 영향이 나타났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노바렉스의 2분기 중국 주요 고객사 매출은 17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6% 감소했다”며 “고객사의 판촉비 효율화와 일부 수출 물량의 실적 인식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며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3월 말부터 시행된 중국의 식품 라이브커머스 사업자 규제 강화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오메가3 원료 수급 차질이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보건식품 시장은 라이브커머스 비중이 높은데 왕홍(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 광고대변인의 추천·보증 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브랜드사가 라이브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특정 중국 고객사를 제외한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주요 고객사 외 수출은 9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08억 원으로 40% 늘었다. DS투자증권은 고객사 다변화 및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에서 노바렉스를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이에 노바렉스는 858억 원을 들여 오송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 규모는 연면적 약 3만1천㎡(제곱미터)·5층 규모로, 완공되면 노바렉스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약 5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2배가량 늘어난다.
노바렉스는 오송2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을 세웠다.
노바렉스에 따르면 해외 고객사는 국내 고객사보다 최소주문수량(MOQ)이 큰 만큼 대규모 주문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생산여력을 중요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