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6-07-15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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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6월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고용률도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하반기 고용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밝혔다.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천 명 증가했다. 5월 4만 명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6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2%로 0.2%포인트 떨어져 두 지표 모두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2.8%로 1년 전과 같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천 명 감소해 24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5월 14만 명보다 줄었지만 감소세 자체는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도 6만7천 명 감소하며 2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고, 도소매업 역시 4만4천 명 줄며 4달 연속으로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4천 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은 5만5천 명, 운수·창고업은 4만8천 명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7천 명 감소해 4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상승했다. 40대 취업자도 1만9천 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천 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18만1천 명 증가했고, 그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35만6천 명으로 1만6천 명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고용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6월 취업자 수는 미국-이란 종전협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대 확산으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면서도 "청년과 제조·건설업 등 취약부문·부진업종의 큰 폭 감소세가 이어지고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가능성 등이 지속적인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청년 고용과 부진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분야 전문인력 20만 명 이상을 양성하고 민간·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20만 개 이상을 창출하는 내용을 담은 가칭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3분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 대해서도 차관급 일자리 전담반을 통해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아울러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과제인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성장엔진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