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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문재인 회동, 이 "내부단합·외연확장 조화" 문 "국민통합 출발은 당내 단합"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6-07-01 14: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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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여권의 내부 단합과 외연 확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도 국민 통합의 출발점은 민주당의 단합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회동, 이 "내부단합·외연확장 조화" 문 "국민통합 출발은 당내 단합"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고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통합과 외연 확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결속과 확장을 함께 주문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는 국민 통합"이라며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과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며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넘어 이제 현 국민주권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성과 기반 위에서 또 하나의 층을 쌓아가고 있다"며 "좋은 점은 키우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새로운 것을 더해 민주 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5년 동안 만든 성과가 많이 훼손됐다"며 "외교·안보·남북관계·경제·문화 할 것 없이 너무 많은 것들이 망가졌고 이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가 지금처럼 인내하면서 계속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언젠가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 당시) 북쪽을 군사적으로 압박한 것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부가 해왔던 햇볕정책, 남북 평화공존정책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일이 필요 없는 나라를 기필코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서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놓은 덕"이라고 화답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 80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 생산공장(팹) 4기를 갖춘 제2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해왔으나, 국정 현안으로 양측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하다가 이날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조언을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너무 늦어 죄송하다"며 "앞으로 자주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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