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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우건설 중동 재건사업에서 기회 잡는다, 김보현 '믿을 구석' 이라크·LNG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6-16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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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이란 전쟁의 종전 이후 중동에서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역량 등을 바탕으로 재건사업 일감 잡기에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Who] 대우건설 중동 재건사업에서 기회 잡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믿을 구석' 이라크·LNG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은 각각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대표를 맡고 있다. 종전 양해각서는 전자 방식으로 서명이 이뤄졌으며 정식 서명식 행사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진행된다.

이란 전쟁 종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란을 포함해 전쟁의 피해를 본 중동 지역 국가들의 재건사업 발주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사업무대인 중동에서 재건사업 발주가 본격화하면 한국 주요 건설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대우건설 역시 중동 재건에 역할을 할 주요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에서 알포(Al-Faw) 신항만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과거 이라크 전쟁에 따른 전후 재건사업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여 왔다. 

대우건설은 알포 방파제,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 등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모두 9건, 38억 달러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과 비교하면 비교적 큰 피해를 본 국가는 아니다. 다만 이란 전쟁 발발로 미뤄진 재건사업의 진행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대우건설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인근 해군기지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를 추진해 이라크 국방부와 서명을 앞두고 있었다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이란 전쟁 종전으로 이라크에서도 해군기지 건설 프로젝트 최종 서명 등 기존에 지연됐던 재건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LNG 인프라 역량은 중동 지역에서 진행될 재건사업에서 경쟁력을 더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LNG 액화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원청 지위를 확보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다.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플랜트 1~6호기 시공을 비롯해 알제리 CAFC 오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스 처리시설, 액화플랜트, 저장탱크, 기화플랜트 등 LNG 밸류체인 전 구간에 걸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이어 오만과 같은 중동 국가로도 LNG 프로젝트를 수행할 국가를 확장해 가고 있다. 
 
[오늘Who] 대우건설 중동 재건사업에서 기회 잡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믿을 구석' 이라크·LNG
▲ 대우건설은 중동 지역의 재건 발주가 본격화하면 수혜를 볼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물류가 집중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의 재배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대우건설의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위험이 현실화한 데 따라 공급망 단절에 대비하기 위한 대체 파이프라인 중심의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며 “오만만, 홍해 중심으로 700억 달러(약 105조6300억 원)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는데 투자 규모가 더 늘거나 투자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보현 사장은 중동 지역에서 LNG 사업 확대를 위해 주요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하는 등 사전 포석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올해 4월에는 직접 일본을 방문해 글로벌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대표적 EPC 기업으로 꼽히는 치요다, JGC 등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치요다와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나이지리아에서 LNG 프로젝트 협업한 경험이 있다. JGC와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LNG, 석유화학, 정유 등 프로젝트에서 협력했다.

김 사장은 치요다, JGC에 LNG 사업 중심의 협력강화를 재확인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재건사업 발주가 구체화된 단계는 아닌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참여했던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 내 LNG 인프라 시설의 재건 등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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