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지수의 역대급 상승은 분명 자랑스러운 국가적 성과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시장 양극화 현상이 있다.
반도체와 AI 등 특정 대형주가 코스피를 견인하는 동안, 중소기업 위주의 코스닥은 하락하며 다수의 투자자가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지수'를 짚어보는 것은 성과 폄하가 아니라, 성장의 온기가 극소수에게만 쏠리는 현상에 대한 타당한 경고다.
기회와 환호가 압도적 자본을 가진 강자에게만 독점되는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잔인한 금융'일 수 있다.
대통령은 반도체를 '손흥민'에 빗대어 방어하기보다는, 팀 전체를 뒷받침하는 포용적인 리더십의 메시지를 냈어야 했다.
훌륭한 감독이 스타플레이어와 나머지 팀원들을 함께 살피듯, 국가의 리더는 시장 전체로 성장의 과실이 퍼지도록 살펴야 한다.
평소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잔인한 금융'을 비판해 온 대통령의 시선이 자본시장의 소외된 영역까지는 닿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