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란 외무부가 처음으로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잠재적 양해각서에서 논의된 여러 주제와 관련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핵 문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이런 상황이 이란 정부가 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 종전 합의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 때문에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게 되고 있다"며 "미국 관료들의 계속되는 입장 변경이 합의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좋은 협상을 맺는 것이 아니라면 외교가 아닌 다른 방식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핵무장 관련 협상에 진척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가 전장에서 위엄을 갖고 행동한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두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라며 "다만, 현 단계에선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