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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2.1%로 하향,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예고

유자인 기자 rhyuji@businesspost.co.kr 2026-05-20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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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2.1%로 하향,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예고
▲ 5월1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샨타누 무커지 유엔 경제사회국 경제분석국장과 잉고 피테를 글로벌경제모니터링지부 선임 경제학자가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중이다. <유엔웹TV>
[비즈니스포스트] 유엔(UN)이 이란 전쟁의 여파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내놓았다. 반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높아졌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은 유엔 경제학자들이 이날 미국 뉴욕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샨타누 무커지 유엔 경제사회국 경제분석국장은 이번 전망치를 놓고 "코로나19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10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며 "2월28일 발생한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 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수십 억 인구의 삶은 힘들어질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는 불경기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커지 국장은 성장 둔화로 각국 정부의 세입이 줄었다며 다수 국가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정책으로 완화하려 해 재정 여력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으로 각국의 세수에서 부채 상환 비중이 늘었다"며 "이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나 투자에 사용 가능한 재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잉고 피테를 유엔 경제사회국 글로벌경제모니터링지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경우 2025년과 비슷한 2%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은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 차질과 물가 상승에 취약하다"며 "가계와 기업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의 경우 전망치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테를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 여러 국가는 정책 여력이 충분해 위기 대처에 유리하다"며 "다만 에너지 공급 문제가 장기화되거나 세계 금융 환경이 더 긴축되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다양한 에너지원, 충분한 전략비축유, 정부의 여러 조치가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5년 5%에서 올해 4.6%로 둔화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25년 7.5%보다는 둔화돼 올해 6.4%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 인도 역시 이란 분쟁과 그 영향이 장기화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단서가 달렸다.

성장률 전망은 낮아진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졌다.

무커지 국장은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률은 1월 예상치보다 0.8%포인트 증가해 3.9%를 기록할 것"이라며 "생산과 유통에 필수적인 에너지 가격, 퇴비 가격, 석유제품 가격이 이란 전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률은 국가와 지역별로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피테를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에서는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률이 2025년 2.6%에서 2026년 2.9%로, 개발도상국에서는 평균적으로 2025년 4.2%에서 2029년 5.2%로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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