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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지배구조 손보고 인력 줄이고, 박관호 경영 복귀 3년차 사업구조 개편 사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4-14 16: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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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박 의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고강도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때 핵심 동력이었던 블록체인 신사업과 본업인 게임 사업 모두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위메이드 지배구조 손보고 인력 줄이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9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관호</a> 경영 복귀 3년차 사업구조 개편 사활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지난 3월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비용구조 개선을 올해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280억 원, 영업손실은 지난해(113억 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28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위메이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봤지만, 2024년부터 작년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3년부터 인식된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매출에 기댄 결과로, 매년 유입되는 약 1천억 원 규모의 로열티를 제외하면 매 분기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관호 의장은 2024년 3월 1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후, 줄곧 비용 통제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박 의장은 "2026년은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아니라,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 분기점"이라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박 의장은 우선 인력 재편을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하고,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인력 감축 카드도 꺼내들었다.

위메이드 본사 인력은 2023년 말 579명에서 2025년 말 기준 453명으로 2년 새 약 21.7% 줄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추가 인력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사업 확장기에 비대해졌던 조직을 단순화하는 지배구조 개편도 단행했다.
 
위메이드 지배구조 손보고 인력 줄이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9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관호</a> 경영 복귀 3년차 사업구조 개편 사활
▲ 위메이드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2024년 경영에 복귀한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사옥.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위믹스코리아가 보유했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전량(39.36%)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던 위믹스코리아를 거치지 않고 위메이드플레이를 직속 자회사로 두는 개편을 선택한 것이다. 

위믹스코리아의 또 다른 게임개발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1인칭 슈팅게임 ‘블랙벌처스’ 개발을 중단하며 사실상 법인 소멸 단계에 이르면서, 그룹 내 위믹스코리아의 역할은 급격히 축소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고강도 비용 구조 재편에도 실적 반등의 핵심인 신작 성과 가시화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국내 초반 흥행 이후 기세가 꺾였고, 올해 1월 중국에 출시된 ‘미르M’ 역시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기대작 ‘미르5’가 최근 개발 방향성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해당 개발팀 인력 상당수가 전환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출시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국내 A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엔씨 사례에서 보듯이 실질적인 실적 반등은 결국 신작 흥행이라는 본업 성과에서 나온다”며 “위메이드 역시 비용 절감을 넘어 신작 흥행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하는 게 궁극적인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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