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 연휴 이후 케이뱅크, 액스비스, 에스팀이 차례로 청약을 받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잠잠했던 공모주 시장이 설 연휴 이후 3곳의 신규 청약으로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함께 레이저솔루션업체 액스비스와 브랜딩콘텐츠업체 에스팀도 청약 대기열에 올라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시장이 3월부터 본격 재개된다.
올해 1월에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덕양에너젠 1곳만 상장했고 2월에는 신규 상장이 없었다.
3월에는 5일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6일 에스팀, 9일 액스비스가 차례로 상장한다.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쓰며 5500선을 넘어선 가운데 1월 상장한 덕양에너젠 주가도 13일 종가(2만6700원) 기준 공모가(1만원)보다 167%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에 앞서 케이뱅크는 20일과 23일(주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액스비스(주관 미래에셋증권)와 에스팀(주관 한국투자증권)은 23일과 24일 청약을 받는다.
청약 일정이 맞물려 있어 중복 자금 활용은 어렵다. 이에 세 곳 모두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효율적 자금 쪼개기 전략이 요구된다.
| ▲ 케이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2번째로 상장에 나선다. |
청약 포문을 여는 케이뱅크는 국내 2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공개로 상장 비교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있다.
공모가가 희망가 하단인 8300원으로 결정되면서 투자자들 부담도 줄었다.
공모금액은 약 498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3673억 원이다. 최소청약(20주) 증거금은 8만3천 원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대부분 물량이 배정됐고 공동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는 72만 주만 배정됐다.
공모주 기대감은 액스비스가 이어 받는다.
액스비스는 전기차, 2차전지, 로봇, 카메라 모듈 등 첨단산업 제조 과정에 필요한 레이저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이저 가공 장비와 AI 비전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의 솔루션 '비전스캔'이 주력 제품이다.
액스비스는 기존 모빌리티 중심에서 최근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카메라모듈과 로봇액츄에이터(관절 구동모터)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레이저 장비 수주 계약에 성공해 올해 납품한다.
NH투자증권은 "액스비스는 2022년부터 현대모비스와 하이브리드전기차(HEV)/전기차(EV) 전동화 부품용 레이저 장비를 공급해 왔다"며 "로봇액추에이터 전용 레이저 가공장비도 납품 예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액스비스는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5년 3개 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이 57.0%, LG그룹이 29.4%다. 동종 산업 비교기업으로는 필옵틱스, 이오테크닉스가 거론된다.
액스비스는 이번 상장에서 23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100원에서 1만1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32억 원에서 265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43억 원에서 1073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단독 청약을 받는다.
에스팀은 브랜딩 콘텐츠업체로 330여 개의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천 여 개의 브랜드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경험을 살려 에스팀은 최근 신사업인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은 에스팀이 고객사의 콘텐츠 기획과 연출, 아티스트 섭외, 제작, 홍보 등을 전담하는 구조다. 유망 기업에는 지분 투자도 단행하며 성장 가치 공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스팀은 20여 년 동안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아트 등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보유 아티스트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종합 패션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에스팀 공모 희망가는 7천~8500원이며 총 180만 주를 공모한다. 총 공모금액은 126억~15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8억~738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청약을 받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