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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태양광 시장에 새 기회, 한화솔루션 중국과 경쟁 앞둬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2-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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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태양광 시장에 새 기회, 한화솔루션 중국과 경쟁 앞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5년 3월4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의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추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업체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 활용을 예고하며 관련 업계에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가 태양광 제품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선제 대응에 나선 만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중국 경쟁사들도 시장 진입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테슬라가 태양광 제품 생산 확대를 예고하면서 관련 시장의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테슬라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수 년 안에 100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전지(셀)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태양광 전지는 태양빛을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 제품이다. 이를 수십 개 연결해 하나의 판 형태로 구성한 제품을 모듈이라 한다. 

미국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2월 기준으로 미국 전체 태양광 모듈과 전지 생산 능력은 각각 65.1GW와 3.2GW에 그친다. 

테슬라는 이미 뉴욕에 위치한 태양광 제품 공장을 증설하고 애리조나와 아이다호 등 생산 부지 검토에도 착수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모간스탠리는 태양광 관련 사업이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약 72조5천억 원)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하는 시점의 에너지 부문 연매출은 250억 달러(약 36조2500억 원)까지 급증할 수 있다”며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테슬라가 계획한 태양광 설비 대부분은 우주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최대 700억 달러(약 101조 원)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저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태양광 시장에 새 기회, 한화솔루션 중국과 경쟁 앞둬
▲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태양광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이는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테슬라에 장기간 태양광 패널을 공급해 온 핵심 협력사로 알려져 있는 데다 현지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어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과 웨이퍼, 셀과 모듈까지 이어지는 태양광 제품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했다.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에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다양한 부품을 동시에 공급할 능력을 갖춘 한화솔루션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이 차세대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방사선 내구성과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아 우주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다만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 임직원을 파견해 태양광 장비와 실리콘 웨이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업체와 접촉했다.

중국 주요 태양광 업체 주가는 이런 소식이 알려진 뒤 일제히 급등했다. 주식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테슬라의 잠재 협력사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결국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개막에 맞춰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솔루션과 중국의 수주 경쟁이 글로벌 시장을 넘어 우주로 향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상하이에서 퀀트펀드를 운용하는 종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태양광에 관심을 보인 것은 결국 대형 IT기업들이 점차 전력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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