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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임단협 집중교섭 중단,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 수용 안 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2-13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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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3일 공지를 통해 "조합의 핵심 요구안인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는 이번 교섭에서 단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최종적으로 교섭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임단협 집중교섭 중단,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 수용 안 돼"
▲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3일 공지를 통해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초기업노조는 그동안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과 공동교섭단을 꾸려 사측과 2026년 임금협상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그동안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 대신 영업이익의 20%로 개편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할 것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이 '기네스 달성 시 지급'이라는 일회성 보상안을 제시하며, 이를 마치 상한 폐지에 준하는 방안인 것처럼 설명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해당 안은 달성 조건이 매우 제한적이며, 회사의 재량에 따라 운영될 수 있는 구조"라며 "특히 '매출 1위, 영업이익 1위 달성 시 지급'이라는 기준은 일회성 보상일 뿐, 지속 가능한 제도 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회성 보상안은 부문, 사업부, 고과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구성원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며 "이는 조직 내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유발하고, 조합원의 단결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노조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나머지 노조는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OPI 50% 상한 제도와 관련해 EVA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자본비용율 등을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손익분기점(BEP, 0% 달성 구간) 및 50% 달성 구간을 연초와 지급시 명시하겠다고 했다.

또 기네스(매출, 영업이익) 경신 시 성과급을 주는 OPI 50% 초과 성과 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제시했다.

초과 성과 달성 사업부 한해 지급(공통조직 70%, 비연봉제 포함)하고, 초과 성과 1조 원당 연봉 1%를 지급(100조 원의 경우, 약 70%)한다. 100조 원 이상 초과 달성 시, 100조 원 이상부터 추가 1%를 지급(140조 원의 경우, 70%+80% = 150%)한다.

다만 적자사업부는 해당되지 않는다.

사측은 2026년 임금인상률을 기본급 3%로 유지하고, 반도체(DS)부문만 성과인상률 0.5%를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안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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