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0월30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희토류 10월 수출량이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10월9일에 시행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는데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로이터는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GSA)가 이날 내놓은 집계 자료를 인용해 “10월 희토류 수출량은 4343.5톤”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10월 희토류 수출량이 9월보다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희토류 수출 감소세를 보였는데 4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올해 4월4일부터 디스프로슘과 사마륨, 루테튬 등 7종의 희토류를 대상으로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이후 10월9일 발표한 ‘역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에 따라 통제 대상 품목을 확대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10월30일 한국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10월에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정상이 만나 희토류 규제 논의를 나누기 전인 10월부터 수출 물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해관총서는 20일에 희토류 품목과 국가별 수출 물량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는 “중국이 4월에 시행한 수출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