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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도 한화투자증권도' 국민연금 상반기도 증권주 폭풍매수, 수익률도 성공 예감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7-02 1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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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주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침 증권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은 수익률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도 한화투자증권도' 국민연금 상반기도 증권주 폭풍매수, 수익률도 성공 예감
▲ 국민연금이 증권주를 대거 사들인 결과 수익률 성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상반기 여러 증권주들을 대거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6월17일 한화투자증권 보통주 226만9874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04%포인트 높였다.

이보다 하루 전인 6월16일에는 NH투자증권 지분율을 1.03%포인트 끌어 올리기도 했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지주사)의 경우 5월20일(1.06%포인트)과 2월10일(약 1%포인트), 1월9일(약 1%포인트)에 걸쳐서 대거 매입했다. 

3월21일에는 미래에셋증권 지분율을 1.01%포인트 높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지난해 12월9일 NH투자증권 지분율을 1.06%포인트 높였으며 같은 달 5일에는 한화투자증권 지분율을 1.03%포인트 높였다.

9월9일에는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을 1.02%포인트 높였다. 

7월11일에는 삼성증권 지분율을 1%포인트, 같은달 4일에는 NH투자증권 지분율을 1.06%포인트 끌어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와 같이 단 하루 사이에 증권주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규모로 높인 적은 드물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증권주에 대한 투자 성과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의 KRX 증권주 지수를 보면 지난해 7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수익률은 1.23%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 들어 증권주 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 지수 가운데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성과가 가장 좋았던 지수는 KRX 증권주 지수로 수익률이 89.16%에 달했다. 

2위인 KRX 300 산업재(58.95%), 3위인 KRX 건설(58.90%)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재명 정부의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 부양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 개정, 배당 과세 체계 개선 등을 내세우며 자본시장의 부흥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세 3천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증시 전반이 호황일 경우, 증권사들의 실적이 덩달아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은 중개매매 수수료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증권사의 경우 수익구조 가운데 중개매매 수수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14조2257억 원 규모에서 5월 15조3490억 원, 6월 22조361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NH투자증권도 한화투자증권도' 국민연금 상반기도 증권주 폭풍매수, 수익률도 성공 예감
▲ 국내증시 호황에 증권사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실적 추정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주 주가가 저평가이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주를 꾸준히 대거 사들인 국민연금이 올해 약 90%의 수익률 상승을 누리면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기조에 따라 이들 증권주가 배당을 크게 늘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당시에는 증권주들이 주가순자산배율(PBR) 등 지표에서 저평가된 상황이었다”며 “또한 증권주는 배당주로서도 매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국민연금이 미리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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