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5.15%(2만4600원) 오른 1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51%(9300원) 높은 10만7100원에서 출발해 횡보세를 보이다 장마감을 앞두고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330만9175주로 직전 거래일의 1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8조4866억 원으로 3조7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29위로 올라섰다.

기관투자자가 192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98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가 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3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시장기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 부문에서도 정제마진이 5월 반등 이후 6월에는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현황이 유지되면 3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31%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1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오션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0.52%(15.76포인트) 오른 3071.7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투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실리콘투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0.57%(5900원)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9%(500원) 높은 5만6300원에서 출발해 정오까지 우상향한 뒤 횡보세를 유지했다. 한 때 6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435만943주로 직전 거래일의 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3조7743억 원으로 3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237억 원어치를, 기관이 17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화장품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수출 강세 지표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36억609만 달러로 미국(35억7069만 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미국을 넘어선 것은 최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06%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2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01%(0.06포인트) 낮아진 781.50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