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및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아모레퍼시픽이 하반기 브랜드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거래일인 4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한솔 연구원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자체 브랜드의 유럽 및 북미 매출이 고성장 하며 수익성이 유지됐다”며 “지난해 1천억 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중국 법인도 적자 폭이 축소되며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2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33.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사업은 헬스앤뷰티(H&B)와 이커머스 채널 성장이 지속됐으나 면세 매출 축소로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사업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서구권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네즈의 신제품 2종이 출시 초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2월에는 신규 브랜드 에스트라가 북미 세포라 매장 400곳에 입점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적자 폭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북미 지역에서 재고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가격 재정비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70억 원, 영업이익 4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90.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