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시멘트는 올해 내수 침체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은 6일 삼표시멘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4300원에서 35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 4일 주가는 303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요인 개선으로 이익은 양호했다. |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2157억 원을 기록했다. 단가인상 효과가 있었지만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극복하진 못했다.
2024년 사업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평균 시멘트 내수 판매단가(4분기 누계 기준)는 톤당 9만8957원으로 전년(8만8837원)대비 11.4% 상승했다. 반면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1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 하락과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이 9.1%에서 9.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시멘트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25%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선행지표인 신규 분양물량과 건축 허가 및 착공 면적 추이를 감안했을 때 금년 상반기 시멘트 내수 감소율은 두 자릿수대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가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일 연구원은 “시멘트 내수 시장은 작년 하반기에 유난히 극심한 침체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연간 시멘트 내수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412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삼표시멘트 매출액은 7454억 원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할 전망이다.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0% 줄어든 883억 원으로 감소 폭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시멘트 내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