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무인기 기업 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그레이이글-STOL'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GA-ASI 본사를 방문한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겸 한화그룹 부회장이 린든 블루 GA-ASI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고정익 무인기 제조사 '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GA-ASI)'와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그레이이글-STOL(GE-STOL)'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GA-ASI는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고성능 무인기 개발력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호주 등 국가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무인기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종합·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그레이이글-STOL은 이착륙 가능 거리가 최대 수백 미터에 불과해 단거리 활주로, 비행 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활주로가 없는 야지 등 제한적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탑재 가능 중량은 1.6톤으로 장착 장비에 따라 정찰,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해군은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에 그레이이글-STOL을 이륙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양사는 2027년 그레이이글-STOL의 초도 비행을 목표로 미국·중동·아시아·유럽 등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향후 무인기 플랫폼을 공유해 한-미 군사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레이이글-STOL의 개발·생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GA-ASI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무인기 제품을 운용하는 국가들의 향후 수요를 조사한 결과, 그레이-STOL 수요는 향후 10년 간 600대 이상이며, 이는 15조 원 규모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와 엔진 개발, 시설 구축 등에 자금이 7500억 이상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달 20일 발표한 3조6천억 원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3천억 원을 무인기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그레이이글-STOL 공동 개발이 한화-GA 양대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양사는 방산·에너지 분야 계열사들을 다수 보유해 연구개발(R&D), 기술 융합, 복수 플랫폼 공동개발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대규모 규모의 투자와 협력을 전제로 대규모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