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체조직 이식재 개발·제조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시장과 미용 사업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시장이 엘앤씨바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뷰티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인체조직 이식재 개발·제조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시장과 미용 사업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
엘앤씨바이오는 24일 2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앤씨바이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건재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불법 유통 인체 유래 이식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엘앤씨바이오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엘앤씨바이오는 2025년 중국 시장에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세운 합작법인 엘앤씨차이나는 올해 1월 외국기업 최초로 피부조직 이식재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미용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도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휴메딕스와 공동으로 출시한 무세포 동종진피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엘라비에리투오’가 피부미용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리쥬란과 같은 독자적 시장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21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94억 원으로 187.3% 늘었다.
그는 “의정갈등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일부 증가했다”며 “신규 프로젝트 진행과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말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엘앤씨차이나의 지분 평가이익이 반영된 일회성 이익으로 분석됐다. 김민정 기자